하나금융투자, 850억 해피콜 인수금융 주선 4.2% 금리, 대주단 모집...투자자들 '딜 가뭄'에 반색
권일운 기자공개 2016-07-25 09:37:08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1일 08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가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의 해피콜 인수금융을 주선한다. 시장에서는 오랜만에 등장한 대규모 인수금융 투자를 놓고 반기는 분위기가 역력하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850억 원 규모의 해피콜 인수금융 주선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금융 원금 격인 텀 론(Term-loan)이 800억 원, 거래비용 및 이자 지급용 한도대출(RCF)이 50억 원인 것으로 파악된다.
하나금융투자가 제시한 해피콜 인수금융 금리는 연 4.2%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투자는 이 같은 조건을 토대로 대주단 모집에 나섰다. 해피콜의 재무구조가 워낙 우량한데다 현금창출력이 뛰어난 까닭에 시장 반응은 비교적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IB 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인수금융을 사용할 만한 규모의 중소·중견기업 경영권 매매 거래는 씨가 말랐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원리금 상환 능력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피콜 인수금융이 시장에 등장해 기대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현재 이스트브릿지 측에 투자 확약서(LOC)를 발급했다. 계획대로라면 다음 달 해피콜 인수 잔금 납입일까지 대주단 구성이 마무리되고, 대출이 실행된다.
이스트브릿지는 이달 초 해피콜 지분 100%를 18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대금 가운데 900억 원은 기존에 조성한 1억 5000만 달러(약 1800억 원) 규모의 2호 펀드 자금과 2호 펀드 출자자들의 추가 투자(Co-invest)로 충당한다. 여기에 인수금융 800억 원이 더해진다.
나머지 100억 원은 오너였던 이현삼 회장의 지분 매각 대금으로 충당된다. 이 회장이 해피콜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에 후순위로 출자하는 방식으로 당분간은 회사와의 끈을 놓지 않기로 했다. 해피콜에 간접적으로나마 지분을 남겨 놓을 이 회장은 적어도 수년간 책임 경영 활동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메타랩스, 1분기 당기순손실 규모 축소
- [i-point]메타케어,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 삼성·SK, '하이 NA EUV' 달라진 투자 셈법
- 엠케이전자, 원가부담에도 '영업익 전년비 45%↑'
- [i-point]파워넷,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기록
- [i-point]한컴, AI 솔루션 세미나 개최…기술 중심 전환·사례 소개
- [i-point]머큐리, 1분기 일시적 부진…와이파이7·위성으로 반등 '기대'
- [i-point]아이즈비전, 매출 124억 달성…전년비 29.8% 증가
- [i-point]샌즈랩, '페이크체크 2.0' 출시…AI 딥페이크 탐지 초점
- [i-point]한성크린텍, 1분기 흑자 전환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