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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퀘어, 가구 정보에서 구매까지 한번에 해결 [VC투자기업]노대영 대표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인테리어 정보 제공"

현대준 기자공개 2016-07-27 08:07:0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1일 14: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은 의식주다. 이 중 '의'와 '식'은 매일매일 취향과 기분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지만 '주'는 그렇지 못하다. 집은 옮길 수 없을 뿐더러 집 안에 두는 가구 역시 쉽사리 교체할 수 없다.

가구는 교체 주기가 길다보니 옷이나 음식만큼 구매가 자유롭게 이뤄지지 않는다. 오프라인 시장 위주의 특성상 '정보의 비대칭'이 심해 소비자와 공급자 간의 연결이 쉽지 않다. 이러한 시장에서 오스퀘어는 '집꾸미기' 서비스를 통해서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결하고자 한다. 소비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고급 인테리어 콘텐츠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가구들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노대영 오스퀘어 대표
노대영 오스퀘어 대표는 21일 머니투데이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가구와 인테리어 시장은 정보를 찾는 공간과 구매를 진행하는 공간이 나눠져있어 이 두 공간을 연결시키기 위해 오스퀘어를 설립했다"며 "가구 구매시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소비자들에 맞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오스퀘어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집꾸미기' 서비스를 통해서 인테리어 콘텐츠와 커머스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전세나 월세 위주인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가구와 소품 등의 교체주기가 전에 비해 짧아지고 있는만큼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집꾸미기의 핵심 서비스는 '매거진'이다. 오스퀘어는 매거진을 통해 정제된 인테리어 정보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집 규모와 구조에 맞는 인테리어 정보를 참고해 가구를 구매할 수 있다. 매거진을 통해서 인테리어 시공 전·후의 사진을 비교해 인테리어를 진행한 집주인의 생각과 의도를 엿볼 수 있게 만들었다는 특징이 있다. 한 마디로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인테리어 콘텐츠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기존 가구 시장은 부피가 크고 교체주기가 상대적으로 긴 가구의 특성 상 정보를 알아보는 단계에서 구매까지 쉽사리 이어지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구매 이후에도 사진과 제품의 실물이 다르거나 품질이 예상만큼 좋지 못하다는 고객들의 불만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노 대표는 집꾸미기 서비스를 통해서 엄선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기존의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노 대표는 "매거진에 올리는 콘텐츠는 사용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현실적이면서 구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용적인 정보여야한다"며 "가구의 단편적인 사진만으로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구매까지 연결하기 힘들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엄선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설립된 오스퀘어는 '집꾸미기' 서비스를 통해서 6개월여만에 5억 원 규모의 월 거래액을 달성했다. 이미 상반기에 총 거래액이 20억 원을 돌파했으며 올 하반기까지 총 거래액 규모를 80억 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 오프라인과 PC 웹 위주로 이뤄졌던 구매 창구를 모바일로 옮겨 보다 편리하게 구매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오스퀘어는 이러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최근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보광창업투자, SJ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총 2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앞서 포스코기술투자도 10억 원을 투자하면서 오스퀘어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오스퀘어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과 구매가 이뤄지는 공간을 보다 긴밀하게 잇는다는 계획이다.

노 대표는 "기본적으로 콘텐츠라는 것은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이 있어야 하고 변화를 민감하게 잡아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필요한 주거공간인 만큼 그 안에서 보다 사람들이 편하게 집꾸미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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