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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생보, 상반기 실적놓고 희비교차 KB손보, IBNR 기저효과 '순익 급증'…KB생명, 보장성 판매효과 '미반영'

안영훈 기자공개 2016-07-22 09:58:5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1일 1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6년 상반기 실적을 놓고 KB손해보험과 KB생명보험의 희비가 엇갈렸다.

KB금융지주 품에 안긴지 갓 1년을 넘긴 KB손해보험은 지난해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추가적립 기저효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되며 그룹 2인자의 체면을 지켰다. 반면 KB생명은 저금리 등의 시장상황 악재에 휘말려 실적 축소의 아픔을 맛보게 됐다. 최근 주력하고 있는 보장성 보험 판매에 따른 실적 제고 효과가 서서히 나타난다는 점도 KB생명의 아쉬움을 키웠다.

KB금융지주는 21일 '2016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실적발표 자료에는 그룹 계열사의 실적이 포함됐다. 상장사로 연결 기준 실적취합이 다소 늦어진 KB손해보험의 실적은 지난달 말 개별 실적 기준으로 발표됐다.

지난 5월 말 누계 기준으로 KB손해보험은 149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1245억 원) 대비 20% 증가한 수준이다.

현재 집계 중인 KB손해보험의 6월 말 누계 당기순이익은 1700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IBNR 추가적립이라는 일회성 악재로 인해 급감한 지난해 6월 말 누계 당기순이익(1066억 원)과 비교하면 최소 60%의 당기순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KB금융지주 계열사 중 KB국민은행 다음으로 많은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KB금융지주 2인자라는 체면을 지키게 됐다.

반면 고마진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영업 포트폴리오를 조정 중인 KB생명보험은 올해 상반기 10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31억 원) 대비 79% 수준이다.

최근 영업면에서 탄력을 받고 있지만 저금리 심화로 운용자산수익율이 하락한 탓이다. 실제로 지난 1분기에 KB생명의 신계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1.09%포인트 개선됐지만 운용자산이익률은 같은 기간 23bp나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KB손보는 기저효과를 톡톡히 봤고, KB생명은 소형사 특성상 순익이 조금만 떨어져도 순익감소율이 커서 상대적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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