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PBS, 미국 진출 국내 PBS 중 첫 사례…뉴욕법인 내 PBS 조직 구축
최은진 기자공개 2016-07-26 11:35:23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2일 10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미국 현지에서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PBS가 해외로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이 대우증권을 인수한 후 줄곧 해외 시장을 강조한데 따라 해외사업에 속도가 붙고있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뉴욕 현지법인에서 글로벌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PBS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법에 따른 PBS 인가 조건 등을 확인하고 해당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PBS 사업에 맞는 조직과 IT 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올 초 영입한 중국공상은행 인력 30여 명 중 일부를 PBS 인력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래에셋대우 PBS 인력 일부도 조만간 뉴욕 현지법인으로 이동한다.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헤지펀드 시장에서 3위 사업자로 약 1조 3000억 원의 수탁고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1위 자리를 고수하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 선두자리를 넘겨줬다. 그럼에도 PBS 시장에서는 여전히 역량있는 사업자로 평가받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시장에서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으로 몇 해전부터 해외로 눈을 돌렸다. 특히 글로벌 헤지펀드들의 주무대인 미국을 주목했다. 그러나 당시 대우증권 매각 등의 이슈에 따라 계획은 계속 연기됐다.
물꼬가 트이기 시작한 것은 미래에셋대우가 미래에셋증권에 인수되고 부터다.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은 대우증권을 인수한 후 줄곧 해외사업을 강조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브로커리지, WM사업은 물론 대체투자나 IB 사업까지도 추진해보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PBS 시스템 구축 및 인가 조건 등의 이유로 미국 현지에서 본격적으로 업무를 개시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통합을 앞둔 미래에셋증권도 이번 해외진출에 일부 관여를 하고 있지만 미래에셋대우가 주축이 돼 추진될 예정이다.
아울러 통합 후 국내 PBS 사업은 미래에셋증권이, 해외 사업은 미래에셋대우가 전담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미국 뉴욕 현지법인에 PBS 사업을 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며 "미래에셋대우에 있는 PBS 인력들도 곧 현지 법인으로 파견해 본격적인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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