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씨알, 100억 규모 클럽딜 투자 유치 미래에셋벤처·컴퍼니케이·스마일게이트·LB인베스트·인터베스트 등
양정우 기자공개 2016-07-27 08:06:0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2일 14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바이오벤처 지피씨알이 벤처캐피탈에서 클럽딜(club deal)로 투자를 받는다. 지난해 '창조경제 바이오펀드'에서 자금을 조달한 데 이어 1년여 만에 또다시 투자 유치를 성사시켰다.2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지피씨알은 최근 주요 벤처캐피탈 5곳에서 100억 원 안팎의 투자를 받기로 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등이 신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벤처캐피탈 5곳 가운데 이미 투자를 확정한 회사도 있고 조만간 투자심의위원회를 열 계획인 곳도 있다"며 "투심위 통과가 거의 확실하지만 투자 규모는 다소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지피씨알은 지난 2013년 분자세포 분야 전문 연구원 3명이 서울대 생명공학연구실에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신약 개발의 핵심인 환자 특이적 바이오마커(bio-marker)를 발굴하고 신약 재창출(Drug Repositioning) 전략을 토대로 약품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핵심 연구 과제는 환자 맞춤형 항암치료제(personalized cancer therapeutics)다. 세계 최초로 체내 특정 단백질 기능을 조절해 부작용 없는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각오다.
회사측은 "신규 약물표적(GPCR-heterodimer)을 타깃으로 항암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GPCR을 직접 타깃으로 삼는 항암제들은 부작용이 많았다"며 "하지만 지피씨알의 항암제는 간접 억제제로서 부작용이 없을 뿐 아니라 신호전달 조절을 통해 암 치료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피씨알은 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신약 재창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가 필요로 하는 핵심 기술인 만큼 신약 개발의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하기보다 기술을 수출해 2~3년 안에 신약을 출시하겠다는 설명이다.
지난해에도 지피씨알은 LB인베스트가 운용하는 창조경제 바이오펀드(100억 원 규모)에서 10억 원을 투자받았다. LG그룹과 충북혁신센터가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했던 벤처펀드였다. 당시 펀드의 첫 투자 대상으로 지피씨알이 낙점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피씨알은 오는 2017년 임상 2상 승인을 목표로 항암제 개발에 '올인'하고 있다"며 "속도를 강조하고 있는 신약 재창출 전략이 제대로 먹혀들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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