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IPO 앞단 투자상품 개발 착수 벤처조합 등 시딩 후 성과 토대로 DLS…지수화 검증 '관건'
정준화 기자공개 2016-07-28 15:00:17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5일 10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개인투자자가 기업공개(IPO) 앞단에 있는 기업들에 간접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 중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신기술조합이나 벤처조합 등의 성과를 지수화하고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DLS(파생결합증권) 상품을 개발 중이다.
이들의 성과를 지수화하기 위해 NH투자증권은 자기자본을 여러 신기술조합이나 벤처조합 등에 분산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리스크협의회의 승인을 받아 투자처를 물색 중인 단계다.
투자자들이 괜찮다고 여기는 벤처조합이나 신기술조합을 선택하면 이들의 성과를 토대로 한 지수가 만들어지고 이를 기초자산으로 DLS를 만들 수 있는 셈이다.
벤처조합 등의 입장에서는 장기간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NH투자증권 입장에서는 시딩 투자를 한 곳들이 IPO 등을 추진할 때 IB 부서와 연결 시켜줄 수도 있다. NH투자증권과 관계를 맺고 있는 벤처조합 등이 투자한 기업이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발행할 때 프롭트레이딩 부서와 연결도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개인투자자들이 IPO 앞단에 있는 기업들에 대한 장외 투자를 손쉽게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만들어진다는 데 의의가 있다.
다만 벤처조합 등에 대한 투자 성과를 어떻게 지수화 할지에 대한 방안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벤처조합의 투자 성과는 보통 IPO나 매각 등의 특정 이벤트가 발생할 때 발생하기 때문에 기준가 산정 등이 쉽지 않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직 초기 단계로 기준가 등에 대한 검증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부분은 계속 검토 중"이라며 "개인투자자들이 쉽게 IPO 이전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는 비히클을 만들어보자는 차원에서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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