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하반기 전략도 브랜드 인지도 강화 UHPT 판매확대 위한 딜러망 강화, 스포츠·코웍마케팅 전개
이호정 기자공개 2016-07-29 07:57:0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8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센타이어가 해외 딜러망 확대와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하반기에도 호실적 기조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올 상반기에는 스포츠 마케팅 효과는 물론 우호적인 환율과 원재료 가격하락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하지만 7월 들어 원화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판매도 줄어들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잇따르자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넥센타이어는 올 상반기 9512억 원의 매출과 127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9.1% 증가한 금액이다.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증가한 이유는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강화돼 수익성이 높은 고성능타이어(UHPT)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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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넥센타이어의 올 상반기 UHPT 판매액은 4222억 원으로 전년 동기간에 비해 471억 원이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UHPT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41.2%에서 44.4%로 3.2%포인트 상승했다. 이처럼 UHPT의 판매가 늘어난 덕에 넥센타이어의 영업이익률도 올 상반기 13.4%로 전년 동기간보다 1.6%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7월 들어 우호적인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데다, 원화강세, 신차 판매 둔화 등 업황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타이어의 원재료인 천연고무만 해도 톤당 가격이 연초 1150달러에서 7월 1340달러로 16.5% 올랐고, 합성고무도 1419달러에서 1632달러로 15% 상승했다.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서 원화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 세계 자동차수요는 상반기(2.5%)에 못 미치는 2.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이다. 때문에 넥센타이어의 하반기 수익성이 상반기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넥센타이어가 올해 1조 9050억 원의 매출과 함께 235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전망치가 부합한다는 가정 하에 하반기 실적을 계상하면 매출은 9538억 원으로 상반기(9512억 원)보다 소폭 늘어나는 반면, 영업이익은 1076억 원으로 15.5% 감소한다.
넥센타이어는 하반기 UHPT 판매확대를 위한 딜러망 강화와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넥센타이어의 성장기폭제 역할을 해온 스포츠 마케팅 역시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관계자는 "지역별로 인기가 높은 스포츠에 대한 마케팅을 늘려나가는 한편, 지역브랜드와 코웍마케팅을 통한 광고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통해 UHPT의 판매량을 늘리는 동시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신차용타이어(OE) 프로젝트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3년 전부터 준비해온 OE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가 하반기부터 나오는 만큼 호실적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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