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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내년말 보통주자본비율 9.5% 충분히 달성" 내부등급법 추진, 70bp 개선 기대…"조선·해운 우려 과도" 재차 강조

한희연 기자공개 2016-07-29 09:36:5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8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지주가 약점으로 지적되온 자본비율 개선을 위해 그룹 내부등급법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말에는 규제 수준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NK금융은 28일 실적발표회를 통해 "내부적으로 오는 2017년 말까지 그룹 내부등급법을 도입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그룹 내부등급법이 도입되면 보통주자본비율을 70bp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BNK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은 8.32%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0.69%, 경남은행은 10.05%를 나타내고 있다. 바젤 III는 2018년 말 기준으로 9.5%의 보통주 자본비율을 보유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BNK금융은 이익금으로 인한 보통주자본비율 증가 여력이 매년 30bp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 증가 예상분을 합치면 60bp 수준이다. 여기에 계획대로 내부등급법이 도입된다면 70bp가 추가로 확보될 것으로 예상돼, 2017년 말에는 9.5%의 보통주 자본비율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자본비율에 대한 우려를 잘 인지하고 있는데 자본비율을 한번에 올리고자 한다면 유상증자가 가장 효과적이겠지만 당분간 유증 계획은 없다"며 "내부적으로 수익성 개선과 내부등급법 도입 등을 통해 뚜벅뚜벅 자본비율을 올려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남은행의 경우 이미 내부등급법을 사용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금융감독원에 내부등급법 승인 신청을 한 상태이며 올해 말 즈음에는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NK금융지주의 경우 내부등급법 도입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컨설팅을 받고 있는 단계로, 내년에는 감독당국에 승인신청을 할 계획이다.

내부등급법은 은행 자체 내부신용평가시스템에 의해 산출된 리스크 측정 요소를 활용해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금융지주 최초로 금감원으로부터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은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상반기 내부등급법 적용 결과 위험가중자산이 10% 가량 줄어들어 자본비율이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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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IR에서 BNK금융은 조선·해운 익스포저 우려에 대해 다시 한번 큰 영향이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그룹 전체의 조선과 해운 익스포저는 2조 6000억 원으로 총 여신의 4% 수준에 불과하며 익스포저 또한 세밀하게 분산돼 있고 관련 충당금을 충분히 쌓아 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BNK금융에 따르면 최근 특히 이슈가 된 기업 중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익스포저는 3억 원에 불과하다. 한진해운의 경우 82억 원의 익스포저가 있으나 100% 충당금을 적립해 놓은 상태이고, 포스텍의 경우 충당금 등을 통해 124% 커버가 가능하도록 조치해 놨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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