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2분기 연속 재무건전성 '최고' [건설리포트]주택사업 '순항'…현금 쌓고, 차입금 줄이고
고설봉 기자공개 2016-07-29 08:07:0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8일 16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이 2분기 연속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보였다. 외부 차입금보다 자체 보유 현금이 많아지면서 순차입금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꾸준히 아파트 분양에 성공하며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외부 차입금을 갚아나간 결과다.현대산업개발의 지난 2분기 말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446억 원이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 마이너스(-) 198억 원보다 248억 원이나 줄어들었다. 이로써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분기 이후 2분기 연속 순차입금 마이너스(-)를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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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입금은 총차입금에서 보유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예금(이하 현금)을 차감한 순수 차입금이다. 순차입금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것은 외부 차입금보다 자체 보유 현금이 더 많다는 것으로 그만큼 재무 건전성이 좋다는 뜻이다.
현대산업개발의 2분기 말 연결 기준 총차입금은 7020억 원 수준이다. 지난 1분기 7100억 원대비 약 80억 원 줄었다. 반면 현금은 꾸준히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금 및 예금은 1조 11480억 원을 기록, 1분기 9080억 원대비 2400억 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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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이 외부 차입금을 줄이고, 자체 보유 현금을 늘릴 수 있었던 이유는 주택사업이 순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 물량을 꾸준히 늘려온 주택사업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최근 주택 분양 시장이 살아나면서 실적이 대거 개선됐다.
현대산업개발은 201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2083억 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 1608억 원, 당기순이익 120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59.6%, 당기순이익 53.7% 증가했다.
주택사업과 일반건축 등에서 매출이 줄었다. 그러나 주택사업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높아졌다. 지난해 2분기 8.1%였던 영업이익률이 올해 2분기 13.3%로 상승했다. 수원 아이파크 4차와 5차, 평택 비전 등 고마진 자체사업의 매출 비중이 증가한 결과다. 또 대구 월배2차 아이파크 등 저마진 자체사업장이 준공되며 부실을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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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지난해 분양한 약 2만 5000가구 아파트 현장이 착공되면서 고마진 사업장들이 늘어났다.부동산 활황세를 타고 단기간 내 분양이 완료되면서 이익률을 끌어올렸다. 하반기 이 단지들에서 본격적으로 공사가 진행되면 이익률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산업개발의 주택사업 비중은 1년 만에 2.12%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자체주택 41.30%, 외주주택 33.41% 등 총 74.71%였다. 올해 상반기 자체주택 38.86%, 외주주택 37.97% 등 총 76.83%를 기록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 받았던 토목사업 비중도 소폭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 상승을거들었다. 부산신항의 기성률이 올라오면서 지난해 상반기 11.18%에서 올해 상반기 11.39%로 늘었다. 같은 기간 일반건축은 8.06%에서 7.47%로, 기타는 6.05%에서 4.18%로 각각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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