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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주가 강세…클리오 IPO 호재 IPO 직후 약세에서 5만원대 회복…화장품주 밸류 이끌 듯

신민규 기자공개 2016-08-02 08:59:0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9일 10: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브랜드숍 토니모리가 상장 1년만에 주가를 완전 회복했다. 고공행진하는 주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상장을 앞둔 클리오의 밸류에이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토니모리 주가는 29일 오전 5만4000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연초대비 43% 상승한 수치다. 상장 당시 공모가(3만2000원)를 기준으로 하면 6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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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최근 1년간 주가 추이(자료 : 네이버 금융)

국내 기관에 비해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된 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글로벌 화장품브랜드 세포라에 입점해 유럽 수출 물량이 개선된 데다가 2분기부터 중국법인 실적이 연결기준으로 반영돼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7월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기관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공모가 밴드(2만 6400~3만 2000원) 상단인 3만2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상장 이후 국내 투자자들의 반응은 예상과 달리 시들했다. 주가는 공모가를 크게 하회하는 2만7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메르스 여파와 함께 중국 당국의 따이공 규제로 인해 주가가 살아나지 못했다.

올해 초까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던 토니모리는 최근 5만원대 주가를 완전히 회복한 분위기다. 아직 2분기 실적이 반영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

토니모리의 주가 상승은 당장 상장을 앞둔 클리오에 대형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리오는 지난 22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올해 화장품기업 기업공개(IPO)로는 첫 케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클리오의 비교기업으로는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잇츠스킨, 토니모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올해 연초만 해도 두기업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토니모리가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예전처럼 30배 안팎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받을 경우 조단위 시가총액을 기대해볼만 하다.

클리오의 경우 자체실적만으로도 투자업계 관심을 끌고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매출 1071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5억 원, 177억 원을 기록했다. 2014년 당시 각각 10억 미만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0배 안팎의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클리오화장품은 히트제품의 라인업이 3개 이상 되는 점을 감안해 올해 매출 목표치를 전년 대비 3배 가량 올렸다. 지난해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이후 올해 3000억 원의 목표치를 설정했다.

앞서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 계열 사모투자회사로 잘 알려진 L캐피탈이 570억 원 가량 신규 투자를 하기도 했다.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업체(OEM) 코스맥스 역시 100억 원의 지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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