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투자금 확보용 회사채 '한번 더' 내달 3000억 조달 추진…조만간 주관사 선정, 9월 발행 추진할 듯
김시목 기자공개 2016-08-05 16:28:11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3일 16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쓰오일(S-Oil)이 올 들어 두 번째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연초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시설투자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Oil은 3000억 원 안팎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조만간 대표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금리밴드 등 공모구조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발행은 이르면 내달 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 금액을 증액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S-Oil이 지난해 공표한 4조 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위해 최근 복수 증권사들과 회사채 발행 시점을 타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달 발행을 완료하기는 물리적으로 힘든 만큼 늦어도 다음 달 계획한 자금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S-Oil은 지난해 자기자본(4조 9090억 원)의 97.6%에 달하는 4조 7890억 원을 2018년 6월까지 울산공장 분해 및 생산설비 등을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8년까지 투자금 마련을 위해 꾸준히 회사채 시장을 찾을 예정이다. 연내 회사채 만기 물량은 없는 상황.
S-Oil은 투자 계획을 공표한 이후 잇따라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지난해 10월 수요예측에서 공모액(3000억 원) 대비 두 배 가까운 기관 참여(7000억 원)를 이끌어내며 조달액을 4000억 원으로 늘렸다. 이어 올해 4월에도 다시 찾아 모집 예정액(3000억 원)의 3배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했다.
하지만 S-Oil은 앞선 2014년 회사채 발행에서는 투자자 모집에 실패한 바 있다. 당시 11월 회사채(3650억 원) 수요예측에서 금리밴드 내 유효수요를 채우지 못했다. 4분기 이후 실적 쇼크가 현실화하면서 정유업종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비우호적 시각을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10월 S-Oil의 신용등급(AA+)에 가장 먼저 '안정적' 전망을 부여 받았다.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도 올해 차례로 '부정적'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반쪽짜리 AA+란 평가를 받았지만 정제마진 확대 등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된 점을 신용도에 모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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