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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통합증권' 공식출범은 언제쯤 현대증권 주식교환 남아, 이르면 12월 전망...내년 시스템통합 가능

한희연 기자공개 2016-08-05 09:29:56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4일 1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 주식교환을 결정하고 100% 완전 자회사 편입에 속도를 내면서 통합증권사 출범시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이 당초 예상한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통합증권사 공식 출범 시기는 오는 12월 31일이다.

KB금융은 지난 3월 말 현대증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5월 말 인수대금 납부를 완료하고, 6월 1일부터 통합추진단을 꾸렸다. 당시 KB금융의 적극적인 행보에 통합증권사 출범이 10~11월쯤에도 출범이 가능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왔다. KB금융은 지난달 11일에 통합증권사의 이름도 'KB증권'으로 이미 확정했다.

KB금융은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증권과의 소규모 주식교환을 결정했다. 주식교환을 통해 현대증권을 빠르게 완전 자회사로 만들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그룹의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사실 현대증권의 지분 추가 매입은 시장에서 꾸준히 예상돼 왔다. 그 시기와 규모를 놓고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달 21일 있었던 KB금융 실적발표에서 이 같은 질문에 허정수 KB금융 전무(CFO)는 "현대증권은 지난 6월 자사주 매입으로 30% 조금 못 미치는 지분을 확보했지만,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지분을 추가로 늘려야 한다"며 "추가 매입 시기와 방법 등은 상장사임을 감안하면 공개적으로 밝히기 부담스럽고, 시장과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이 예상보다 빠르게 현대증권의 완전 자회사화를 결정하며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출범시기가 더 빨라지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KB금융의 계획대로라면 현대증권의 주주총회는 오는 10월 25일, 주식교환은 11월 9일, 신주권 교부는 11월 21일 이뤄진다.

KB금융 입장에서는 현대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만든 후 통합 증권사를 출범하는 게 의사결정 등 여러 측면에서 유리하다. 따라서 현대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통합 증권사를 출범하려는 선택을 할 것이고, 그 시기는 빨라야 12월 초가 되지 않겠냐는 전망이다.

시스템 통합 문제는 또 다른 변수다. KB금융은 연내 공식 출범을 목표로 하지만 시스템 통합 등 실무적인 부분은 물리적으로 연내 마무리 되지 못할 것이란 설명이다. 내부적으로도 내년 3~4월은 돼야 시스템 통합이 마무리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내 통합 증권사를 출범하더라도 시스템은 나중에 통합하는 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KB금융 관계자는 "11월 중순에 완전자회사 편입을 순조롭게 완료하는 게 우선 목표다"며 "공식적인 통합 증권사 출범은 12월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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