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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차' 고동진 사장, SW성과는 지금부터 영국 연구소 재임시절 SW 중요성 확인, 중장기 전략수립·투자 집중

뉴욕(미국)=장소희 기자공개 2016-08-08 08:20:07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5일 15: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기자간담회 (2)
올 초 무선사업부장으로 취임해 '갤럭시S7' 성공 신화를 이끈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사진)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으로 또 한번 저력을 과시했다. 고 사장은 영국법인 연구소장을 지내며 체득한 소프트웨어(SW) 육성법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SW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고동진 사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7 언팩 행사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노트7의 홍채인식 기술은 3년 이상의 투자와 연구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SW기술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사장이 특히 SW 분야에 열의를 나타내는 데는 과거 영국 주재원 시절 연구소장을 맡은 경험이 영향을 미쳤다. 고 사장은 통신 모뎀과 모뎀 칩 프로토콜 등 SW를 기반으로 한 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영국 연구소 조직을 운영하며 SW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SW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임을 강조했다. 그는 "(SW분야는) 여러 명의 연구 인력보다 진짜 구조를 이해하고 밑그림을 그리는 등 SW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아는 사람이 필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또한 SW 개발에는 '시간 투자'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고 사장은 "하드웨어가 김장 김치 같다고 한다면 SW는 묵은지"라고 비유하며 개발에 드는 시간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것이 핵심이라고 확신했다.

이 같은 고 사장의 SW 철학으로 탄생한 것이 보안솔루션 '녹스(Knox)'와 간편결제 '삼성페이'다. 개발을 책임지고 할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하고 그 연구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결과물이다.

여기에 이번 갤럭시노트7에 처음 소개된 홍채인식 기능과 클라우드 서비스가 고 사장의 SW 철학이 담긴 두번째 결과물이 됐다. 홍채인식 기능은 단순히 화면 언락(unlock)을 위해 탑재되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뱅킹에서 본인인증을 하기 위한 방법으로 쓰일 예정이고 이미 주요 몇 개국 은행들과 뱅킹사업 협의를 논의 중이다.

지난 2일 갤럭시노트7 언팩에서는 이 같은 기술을 적용한 '삼성패스(Samsung Pass)' 기능을 선보였다. 홍채인식 기술에 삼성전자의 보안솔루션 녹스를 더해 안전성을 높였다. 고 사장은 "홍채인식은 단순한 기능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큰 로드맵을 가지고 움직일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도 고 사장의 오랜 SW 연구·개발에 대한 결실로 꼽을 수 있다. 고 사장은 무선사업부장으로 취임하기 전부터 이미 클라우드 서비스를 해야겠다고 결심했고 이후 2년 간 준비를 거쳐 이번 갤럭시노트7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클라우드업체 '조이언트'를 인수하기도 했다.

고 사장은 장기적인 측면으로 무선사업부의 SW사업 전략을 공식적으로 밝힐 계획임을 알렸다. 그는 "(SW는) 하드웨어들이 하나의 거미줄처럼 에코시스템을 형성하는데 근간이 된다"며 "3년 뒤, 5년뒤, 7년 뒤를 바라보고 삼성전자가 하고 있는 분야이고 관련 내용을 공식적으로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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