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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매직, 예비입찰 앞두고 인수금융도 짝짓기 경쟁 "새주인 선점하자"‥눈치작전 '치열'

김일문 기자공개 2016-08-11 09:03:32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8일 11: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매직 매각 작업이 이번 주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본격화 되는 가운데 인수금융 시장에서도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지고 있다. 인수 가능성이 높은 원매자를 잡기 위한 금융권의 짝짓기 경쟁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8일 IB업계에 따르면 동양매직 매각은 이달 11일 예비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동양매직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는 원매자 10여 곳들이 예비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매각측은 동양매직 인수 의지가 높은 원매자 서너 곳만을 초청해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동양매직의 실적 개선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원매자들 다수가 관심을 보이면서 공개 경쟁 입찰 방식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현재 동양매직 회사 소개자료(IM: Information Memorandom)를 받아간 곳은 1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CJ그룹 등 전략적 투자자(SI)도 있지만 칼라일을 비롯한 재무적 투자자(FI)도 상당수 눈독을 들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수금융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FI들의 인수 의지가 강하다는 점과 최소 5000억 원 이상을 호가하는 등 거래 규모가 비교적 커 실적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수금융을 취급하는 은행과 증권사 등은 벌써부터 원매자와의 짝짓기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인수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와 일찌감치 연대해 거래를 완주하겠다는 복안이다.

작년 홈플러스 인수전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 바 있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KKR 컨소시엄과 MBK파트너스의 2파전으로 압축된 당시 거래에서 인수금융 주선 기관들은 서로 다른 인수 후보와 경합을 벌였다.

인수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사별로 동양매직 인수 작업에 들어간 FI들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분위기"라며 "하반기에 비교적 큰 규모의 딜이 시장에 나온 만큼 인수금융 관계자들도 실적을 올리기 위해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예비입찰이 진행될 예정인 이달 11일 전후로 FI들과 인수금융 주선기관끼리의 짝짓기가 어느 정도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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