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비에스씨 상장 추진, 투자사 '들썩' 포커스자산운용·유안타증권·세종벤처 등 투자…실험동물 관리 솔루션
양정우 기자공개 2016-08-10 08:14:02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8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메디칼 연구솔루션 기업을 표방하는 우정비에스씨가 본격적으로 코스닥 상장 작업에 돌입한다. 이미 선행 투자를 벌였던 투자사를 비롯해 최근 투자를 완료한 벤처캐피탈까지 반색하는 분위기다.
|
지정감사인 감사와 주관사 계약 체결 등 제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초에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꾸준히 연간 흑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실적 성장세가 견고한 바이오 기업이어서 예정대로 상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우성비에스씨가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투자사들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무엇보다 투자회수(EXIT)가 가능한 시점이 점차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다른 투자자에 앞서 우성비에스씨에 눈독을 들였던 투자사는 유안타증권이다. 지난해 말 기준 주요 주주(지분율 9%)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포커스자산운용(50억 원)과 세종벤처파트너스(10억 원)가 추가 투자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우성비에스씨는 스스로를 바이오메디칼 연구솔루션 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신약 개발을 위한 비임상실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물실험 데이터다. 이런 동물실험에서 오류를 줄이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적의 데이터를 얻는 솔루션을 바이오벤처 및 제약사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 1989년 우성비에스씨는 국내 생명공학 시장에 신약 개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비전을 내걸고 설립됐다. 이후 2005년 생명공학 실험의 필수 장비인 바이오 멸균장비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2008년에는 우정생명과학연구소를 설립해 대기업에 종속되지 않은 전문적 사업 영역을 구축했다.
실험동물을 위한 '웰빙 시스템'이 대표적인 솔루션이다. 동물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환경의 영향을 받는 살아 있는 유기체다. 스트레스나 질병 등에 노출되기 쉬운 셈이다. 때문에 실험동물의 건강과 위생 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실험동물을 도입했어도 사육 환경에 따라 실험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우정비에스씨는 실험동물을 관리하는 국제적 솔루션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3D 이미지 스크리닝'도 우성비에스씨의 핵심 사업이다. 회사측은 인공배양세포를 활용해 인체의 모든 장기를 3D 구조로 재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약물이 신체에 전달되는 과정과 유사한 상황을 재현해 약물의 독성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성비에스씨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87억 원, 14억 원 수준으로 매년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글로벌 임상시험 수탁기관(CRO)인 SNBL과 사업 제휴를 맺을 정도로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MBK 손잡은 에어프레미아, 다크호스 등극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전북현대, '돈방석' 기회 끝내 놓쳤다
- 골프존, 주가 하락에 발목잡혔나…GDR 분할 '무산'
- [Art Price Index]시장가치 못 찾은 퍼포먼스 작품
- 하이브 '집안싸움'이 가리키는 것
- 이익률 업계 톱인데 저평가 여전…소통 강화하는 OCI
- KB금융, 리딩금융의 품격 ‘주주환원’ 새 패러다임 제시
- 대외 첫 메시지 낸 최창원 의장의 속내는
- KG모빌리티, 라인 하나로 전기차까지
- [이사회 분석]갈 길 바쁜 LS이브이코리아, 사외이사 없이 간다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캐피탈마켓 포럼]'방향성 잃은' 금리, 기업들의 자금조달 전략은
- "글로벌 기술력 어필"…모델솔루션 'CMF 오픈하우스'
- [IB 풍향계]바이오 IPO 보릿고개…업프론트 1400억도 'BBB'
- [IPO 모니터]약국 플랫폼 바로팜,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 선정
- [IB 풍향계]삼성증권, 커버리지 인력 '속속' 이탈
- 영구채 찍는 롯데카드, 빠른 성장에 자산건전성 저하
- 롯데카드, 최대 18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한다
- [IB 풍향계]한투까지 성과급 이연…증권가 IB '줄잇는' 이직 면담
- [IPO 모니터]'상장 '드라이브' 이피캠텍, 딜레마 빠진 'RCPS 콜옵션'
- [IPO 모니터]'역성장' 롯데글로벌로지스, '알리·테무'가 반전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