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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生, 빅3 중 소규모펀드 가장 많아 [변액보험 자투리펀드 진단] 전체의 16% 차지…누적수익률도 모두 마이너스

김현동 기자공개 2016-08-18 09:52:0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1일 10: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빅3 생명보험사 중 한화생명이 가장 많은 변액보험 자투리펀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투리펀드의 수익률도 모두 마이너스로 전형적인 관리부실 상태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변액보험 순자산은 지난 5일 현재 14조 9356억 원으로 2008년 대비 9조 6006억 원 늘어났다. 변액보험 펀드 숫자도 2008년 32개에서 67개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과 교보생명도 변액보험 순자산이 각각 19조 3789억 원, 9조 1136억 원 불어났다. 국내 생명보험회사는 금융위기 이후 변액연금보험 상품을 많이 팔았다. 한화생명의 변액보험 가운데 순자산이 가장 큰 상품(플러스UP변액연금보험)도 2010년 초 설정됐다. 교보생명은 2009년 2월 설정한 변액보험 펀드인 '코리아인덱스혼합형' 펀드의 순자산액이 3조 9817억 원으로 최대 규모다. 삼성생명은 2008년 4월과 2009년 10월 설정한 변액보험 펀드가 순자산액 규모에서 2·3위에 올라있다.

그런데 유독 한화생명만 자투리펀드가 크게 늘어났다. 2010년까지만 해도 한화생명은 변액보험 자투리펀드가 전무했다. 현재 한화생명의 변액보험 자투리펀드는 11개로 전체 변액보험 펀드의 16.4%나 된다. 삼성생명이나 교보생명의 변액보험 자투리펀드가 각각 4개(5.3%), 2개(4.3%)에 불과한 것과 대비된다(아래 '삼성·한화·교보생명 변액보험 순자산' 참고).

빅3 변액보험
* 자료 = 생명보험협회(2016년 8월5일 현재)

한화생명 변액보험 자투리펀드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도 모두 마이너스 상태다. 2011년 10월 설정된 (무)파워플랜변액적립보험 KOSPI200지수ELS형1호 펀드는 순자산액이 1억5500만 원에 불과하고 누적 수익률이 -16.94%에 그치고 있다. 같은 상품으로 2012년 6월까지 매월 설정된 KOSPI200지수ELS형2~9호 펀드는 모두 순자산액이 2억3300만 원~23억4600만 원에 머물러 있다. 누적 수익률은 -2.33%에서 -25.87%까지 모조리 불량 펀드다(아래 '한화생명 변액보험 자투리펀드 현황' 참고). 이들 펀드는 신규 자금유입도 거의 없어, 이대로라면 수익률 회복이 요원해 보인다. 소규모 펀드로 전락해 자산운용사가 사후 관리를 충분히 하기도 어려워진 상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서 변액보험 자투리펀드 정리에 나서고 있긴 한데, 펀드 변경은 고객의 몫이라서 보험회사에서 임의로 펀드를 바꾸거나 해지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화생명 변액보험 자투리펀드
* 자료 = 생명보험협회(2016년 8월5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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