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산운용, 연내 이름 바꾼다 '현대' 상표권은 현대엘리베이터 소유…KB지주도 사명 고수할 이유 없어
이충희 기자공개 2016-08-16 10:43:03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2일 11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 품에 안긴 현대자산운용이 연내 사명을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현대' 상표권이 현대그룹 측에 매각되기도 했고, KB금융지주 역시 더이상 현대자산운용의 사명을 고수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KB금융지주 통합추진위원회 고위관계자는 "1그룹 1운용사 정책이 풀린 만큼 현대자산운용은 일단 매각하지 않고 가져가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면서 "현대증권의 이름을 바꾸기로 한 만큼 현대자산운용도 사명을 고수할 이유가 없어 연내에는 사명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5월 말 이사회에서 현대증권이 보유한 상표권 중 '현대', '現代', 'Hyundai' 명칭이 포함된 상표권 일체를 110억원에 양수하는 것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의 100% 자회사인 현대자산운용도 '현대' 브랜드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현대그룹 측 관계자는 "지난번 이사회 의결대로 '현대' 글자가 들어간 상표권은 전부 매각을 한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은 현대자산운용에도 당연히 적용된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현대 상표권 매각이 마무리되자 지난달 통합추진위원회 의결을 통해 통합증권사의 이름을 'KB증권'으로 변경하기로 확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KB금융그룹 내 모든 핵심 계열사들이 KB 브랜드를 쓰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도 어느 정도 예상돼 왔던 바다.
KB금융지주 통합추진위원회는 조만간 현대자산운용이 사용하게 될 새로운 이름을 찾는 작업에 돌입하게될 전망이다.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연말까지 통합 절차를 모두 끝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증권사 통합이 끝나기 전까지 새 이름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KB금융은 대체투자에 강점이 있는 현대자산운용을 KB자산운용과 합병하지 않고 별도 회사로 유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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