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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사 디아이씨, 자회사 프리IPO 성공 재무적투자자 3곳, 610억 규모 CB 클럽딜로 인수

김일문 기자/ 민경문 기자공개 2016-08-17 09:43:21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7일 09: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디아이씨의 자회사 디아이씨글로벌이 신수종 사업 진출을 위해 재무적 투자자(FI)들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디아이씨글로벌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610억 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의했다. 만기는 5년으로 인수자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270억 원), 큐캐피탈파트너스(270억 원), NH-LB인베스트먼트(70억 원)다. 2019년 상반기까지 상장 청구심사를 전제로 한 프리IPO 딜 성격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담당했다.

디아이씨는 최근 중국 자회사인 대일기배유한공사 지분을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중간지주회사격인 디아이씨글로벌을 신설했으며, 또다른 종속회사인 제인모터스를 설립했다. 디아이씨는 디아이씨글로벌을 지배하고, 디아이씨글로벌이 대일기배유한공사와 제인모터스를 지배하는 구조다.

디아이씨글로벌은 중국자회사 대일기배(장가항)유한공사의 가치(100% 지분 보유)를 중심으로 그룹 내 성장 축으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법인의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는 시점에서의 투자 유치인 만큼 기대감이 적지 않아 보인다. 디아이씨그룹은 이번 투자유치로 유입된 자금을 그룹 재무구조 개선에 대부분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법인(대일기배)의 달러표시 차입금 절반 이상을 상환할 것으로 보인다. 대일기배의 부채비율(6월 말 기준 278%)이 83%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고질적인 중국법인의 외환관련손실 요인을 축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디아이씨글로벌 관계자는 "프리IPO 과정에서 회사 가치를 약 1760억 원 수준으로 평가했다"며 "특히 그 동안 중국법인 투자로 재무구조가 부담스러웠던 모회사 디아이씨 입장에서도 적지 않은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모회사 디아이씨는 지난달 20일 대구광역시와 대구국가산업단지내 전기 상용차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하는 등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아이씨는 내년까지 500억 원을 들여 산업단지내 전기 상용차 제조공장을 새로 만들 예정이며, 대구시는 이를 위해 인허가 등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한 상태다.

디아이씨는 올해로 설립 40년째를 맞는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다. 자동차를 비롯해 중장비와 모터사이틀 등에 들어가는 각종 트랜스미션 부품과 엔진부품을 만들고 있다. 작년 말 연결 기준 매출액은 5200억 원, 영업이익 310억 원, 순이익은 13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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