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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범국 예보 사장 "우리은행 매각 준비 막바지다" 22일 공자위 전체회의 '티핑포인트' 될 듯…매각 주체들 '입조심'

정용환 기자공개 2016-08-18 10:40:52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7일 13: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 매각 준비가 절차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내주 중으로 사실상 우리은행 매각 방안 발표 및 매각 공고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은행 지분 51%를 쥐고 있는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우리은행 매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1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은행 매각 준비절차와 관련해 "(임종룡)장관이 말한 대로 상당부분에 대해서 진전이 이루어져있다"며 "막바지 상황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지난 10일 "정부 뿐 아니라 예보, 공자위 등이 협의를 해나가고 있으며 다만 너무 늦어지지 않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에 따른 동조성 발언이다.

실제 시장에서도 매각 절차가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는 데 대해선 의심하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달 말부터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 매각방안이 8월 중순이 지나면서 발표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들려왔다. 우리은행 관계자 역시 "(매각에 필요한)제반 절차는 마무리된 것으로 안다"며 "차분히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이와 같은 의사 결정 단계가 마무리되는 시점을 내주 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오는 22일 예정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전체회의를 사실상 '티핑포인트(살짝만 건드려도 넘어갈 수 있는 지점)'로 인지하는 분위기다. 전체회의 안건으로 이미 우리은행 매각 이슈가 선정됐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공자위 관계자는 "현재 우리은행 매각은 공자위의 가장 큰 미션"이라며 "전체회의나 매각소위(매각심사소위원회)에서 계속 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공자위 전체회의는 매각 주체인 정부, 공자위, 예보 등의 대표자가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매각 의사결정을 마무리하기 위한 최적의 자리기도 하다. 공자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공자위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를 비롯, 곽범국 예보 사장 등은 22일 공자위 전체회의에 모두 모인다.

우리은행 매각 주체들은 매각이 임박한 현 시점에서 관련 정보가 밖으로 새나가는 걸 경계하고 있다. 윤창현 공자위원장은 최근 들어 연락두절에 다름없는 상태로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곽범국 예보 사장 역시 "민영화는 상당히 민감한 사안"이라며 "(막바지 단계에서는)매각에 의외로 마가 많이 낀다"고 말해 구체적인 사항을 언급하는 데 있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공자위도 조심스럽긴 마찬가지다. 매각 일정이나 방식에 대해선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하며 관련 정보가 외부로 흘러나가지 않도록 유의하는 행보다. 앞선 공자위 관계자는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투자자에 대한 매각 수요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고 매각 방식과 관련된 법률 쟁점들을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수시로 우리은행 매각과 관련된 쟁점이나 매각 수요를 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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