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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멀티 매니저 헤지펀드 준비 홍성범 본부장 외 2명 매니저로 구성…내달 출시 예정

정준화 기자공개 2016-08-22 15:10:41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8일 13: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멀티 매니저 콘셉트의 헤지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내달 출시를 목표로 멀티 매니저 헤지펀드를 준비 중이다. 이 펀드는 홍성범 헤지펀드운용2본부 본부장이 주축이 돼 진행 중이다. 한국투자증권과 프라임브로커(PBS) 계약을 논의 중이다. 이 펀드가 설정되면 현재 9개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수는 10개로 늘어난다.

멀티 매니저 헤지펀드는 하나의 펀드를 여러 매니저가 함께 운용하는 구조다. 각각의 매니저가 갖고 있는 주특기를 최대한 부각시키는 전략이다.

일종의 재간접 헤지펀드와 비슷한 콘셉트이지만 모펀드에 들어온 자금을 일정 비율로 하위 헤지펀드들에 분배한 후 끝까지 운용하는 재간접 헤지펀드와 달리 이 펀드는 하나의 펀드 내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비중 조절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러 시장 변수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조다. 이같은 멀티 매니저 콘셉트의 헤지펀드 전략은 현재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활용하고 있다.

이 펀드는 홍성범 2본부장과 박헌석, 김정훈 매니저 등 세 명의 매니저가 함께 운용한다. 홍 2본부장은 퀀트를 바탕으로 한 매매에 강점을, 박헌석 팀장은 펀더멘탈 롱숏에 강점을 갖고 있다. 김정훈 매니저는 퀀트와 펀더멘탈 분석을 혼용한 매매를 주로 한다.

홍 본부장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 후 스탠포드대학원 통계학 석사 과정을 밟고, 2003년 한양증권 리서치센터에 입사하며 증권업계에 발을 들였다. 신한BNPP자산운용과 하나대투증권 등을 거치며 운용 경력을 쌓아 2011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본부에서 근무했다.

박헌석 매니저는 2010년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에 입사한 이후 2014년부터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에서 본격적인 매매를 시작했으며, 올초 미래에세자산운용 멀티에셋리서치본부에 새롭게 둥지를 텄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인 김정훈 매니저는 2010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본부에 근무하며 홍 본부장과 호흡을 맞춰온 인물이다.

업계 관계자는 "멀티 매니저 헤지펀드는 얼마만큼 매니저들의 역량이 뛰어난 지가 관건"이라며 "탄력적으로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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