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키움장대트리플플러스펀드 '러브콜' [공모펀드 판매실적 분석] ⑭공모주펀드 '효자'…펀드 유형별로 분산
서정은 기자공개 2016-08-23 11:05:49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8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증권이 올해 상반기 동안 공모주펀드 판매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어(大漁)급 기업들의 증시 입성 소식이 전해지자 추가 수익을 노리려는 자금이 몰린 영향이다. 그동안 신영증권에서 꾸준히 설정액 상위권에 있었던 '스테디셀러' 펀드들은 자금유출입이 엇갈렸다.18일 금융투자협회 및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신영증권의 상반기(2016.1~6월 말) 펀드설정액은 452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2015. 7~12월)의 증가액 557억 원에 비하면 성장세는 다소 꺾였다.
설정액 상위 10위권에는 배당주펀드, 공모주펀드, 일반주식형펀드 등이 골고루 자리를 차지했다. 신영증권이 특정 펀드에 대한 마케팅을 자제하면서 다양한 펀드들이 라인업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10개 중 6개 펀드에서 자금이 들어온 가운데 공모주펀드는 효자 노릇을 했다.
신영증권이 리테일 채널에서 가장 주목한 펀드는 '키움장대트리플플러스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C'이었다. 키움장대트리플플러스펀드는 채권을 통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하고, 공모주, 페어트레이딩 등 전략을 활용해 알파 수익을 추구한다. C클래스 기준 총 690억 원의 순자산 중 신영증권의 판매설정액은 603억 원,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연초 이후 지금까지 펀드 설정액을 321억 원 늘리며 해당 펀드의 최대 판매사로 부상했다.
또 다른 공모주펀드인 '트러스톤공모주알파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C'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 하반기 70억 원 가까이 자금이 이탈한 것과 달리 올 들어서는 62억 원이 유입됐다. 신영증권의 판매설정액은 657억 원으로 설정액상위 10개 펀드 중 4위를 차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모주시장 기대감이 이어지자 각 판매사별로 공모주펀드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며 "신영증권 또한 꾸준히 팔렸던 펀드 외에 새로운 투자처로 공모주가 각광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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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기관들의 자금이 유입된 펀드도 있었다.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증권자투자신탁 1(채권)종류C2'는 올 들어 설정액이 343억 원이 증가했다. 지난 1년간 유입액이 442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판매된 셈이다.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의 채권에 간접투자를 하려는 기관들의 자금이 일부 몰렸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솔로몬단기국공채증권투자신탁1(채권)종류I'도 기관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설정액이 300억 원 가까이 늘었다.
그동안 꾸준히 팔렸던 신영자산운용의 펀드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주식)A' '신영고배당30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C형'에서는 각각 100억 원 대의 자금이 빠진 반면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C형'에서는 50억 원 대 자금이 들어왔다. 설정액 상위 10개 펀드 중 계열사인 신영자산운용의 펀드는 총 5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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