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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현금창출력 약화 까닭은 상반기 영업현금흐름 1697억, 전년比 52%↓..재고자산 급증 탓

이명관 기자공개 2016-08-19 10:14:52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8일 1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석유화학이 올 상반기 다소 약화된 영업활동현금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보다 재고자산이 늘고 매입채무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금호석유화학이 최근 공시한 2016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연결기준 1697억 원대 영업활동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00억 원, 약 52%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약 3594억 원대 영업활동현금흐름을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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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금융감독원 공시정보시스템

영업활동현금흐름에 악영향을 준 요인에는 재고자산과 매입채무가 자리잡고 있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1287억 원대였던 재고자산이 올해 동기에는 4006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여기에 2620억 원대였던 매입채무가 올해 6월 말 2593억 원까지 축소됐다. 팔지 못한 제품이 늘고, 외상으로 받아왔던 몫이 그만큼 줄면서 현금창출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실적 부진도 영업활동현금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상반기 949억 원대였던 순이익이 올해 동기에는 863억 원으로 86억 원 정도 감소했다. 순익 약화는 매출 외형 자체가 크게 줄어들면서 비롯된 현상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 8830억 원, 영업이익 111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6.4% 줄어든 수준이다.

올 상반기 수익성 하락은 주요 매출 품목인 합성수지 부문 판매량이 크게 떨어진 탓으로 전해진다. 금호석유화학의 총 매출에서 30%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합성수지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방산업 부진에 힘을 얻지 못했다. 금호석유화학이 올 상반기 합성수지 부문에서 거둬들인 매출은 1조 50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0억 원 넘게 줄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현금흐름 약화는 재고자산 증가로 인해 현금유입량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며 "통상적인 영업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일어난 현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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