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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팩오일, '리드' 주주명부 열람등사가처분 승소 '주주권행사 방해금지 가처분'은 기각···경영권 분쟁, 미궁속으로

김동희 기자공개 2016-08-23 08:13:07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2일 10: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리드의 새로운 대주주인 아스팩오일이 주주명부열람등사가처분 소송(2016카합 10224)에서 승소했다.

리드와 국민은행 증권대행부 영업소는 앞으로 법정공휴일을 제외한 10일 동안 아스팩오일이나 대리인에게 주주의 성명과 주소, 주식의 종류, 주식수 등이 포함된 실질주주명부를 열람·등사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

그동안 리드의 임종렬 대표 측은 주주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해야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아스팩오일 측에 주주명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수원지방법원 제31민사부는 지난 19일 이 사건 신청은 채권자(아스팩오일) 권리보전의 필요성이 소명돼 있어 이를 인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소송비용은 채무자인 리드 측이 부담해야 한다.

다만 법원은 아스팩오일 측이 제기한 주주권행사방해금지가처분(2016카합 10228)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권리 보전의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스팩오일 측은 임 대표 측이나 그의 대리인이 임시주주총회에서 참석자 출석 현황표와 위임장에 첨부된 인감증명서와 신분증 사본을 확인하고 촬영하는 행위 등을 하지 못하도록 요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한편 리드의 경영권 분쟁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주주명부 열람등사가처분 소송에서는 새 대주주인 아스팩오일 측이 이겼지만 임 대표 측이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던 첼시투자자문을 다시 우군으로 끌어들이면서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첼시투자자문은 지난 7월 12일 임 대표와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한 직후 주가가 오르자 장내에서 모두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유주식이 전혀 없어 오는 24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하지만 임 대표 측이 첼시 측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소액 주주들의 의결권을 위임받아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드의 발행 주식수는 512만 6788주로 이 중 아스팩오일이 60만 주를 갖고 있다. 반면 임 대표 측은 처남인 도종환 씨와 홍상희 등기이사가 보유한 주식 9만 1140주와 5% 이상 주주인 정영재씨 주식 32만 8911주 등 총 42만 51주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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