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코아, 벤처캐피탈에 구주 매각 키움증권·인터베스트·마그나인베스트·SBI인베스트·엠지인베스트 등 보통주 인수
양정우 기자공개 2016-08-29 08:29:09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5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는 바이오코아가 국내 벤처캐피탈을 상대로 구주 매각을 단행했다. 바이오코아는 시험수탁 기관(CRO) 사업과 유전체 분석 사업을 두 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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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코아는 올해 3월 말 황승용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앞서 2월 중국 자본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 경영진에도 변화를 준 것이다. 그동안 이경률 전 대표 등 17명이 지분 28.39 %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가 홍콩디안과기유한공사 등이 지분 27.29 %를 확보하며 1대 주주로 등극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 환경에 특별한 변화는 없다"며 "이경률 전 대표가 개인 사정으로 바이오코아 보유 주식을 벤처캐피탈에 매각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번 클럽딜(club deal)에는 키움증권과 인터베스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엠지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키움증권과 마그나인베스트는 자기자본으로 직접 투자를 단행했다. 나머지 벤처캐피탈은 각자 운용 중인 벤처펀드를 통해 자금을 투입했다.
인터베스트는 올해 5월 과학기술인공제회와 한국모태펀드의 출자로 조성된 'SEMA-인터베스트바이오헬스케어 전문투자조합'을 활용했다. SBI인베스트와 엠지인베스트는 각각 'IBKC-SBI 바이오펀드제1호'와 'MGI세컨더리투자조합1호'를 통해 투자를 집행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바이오코아는 초기 임상시험을 지원하는 CR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은 신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특허 물질과 임상 단계의 개발 신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에는 연구개발비 부담으로 임상시험을 위탁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CRO 업체가 수혜를 누릴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오코아는 신성장동력으로 유전체 분석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임신 준비→임산부→영유아→성인→노인' 등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유전체 분석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임산부를 타깃으로 잡은 비침습적 산전검사는 회사의 성장 엔진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말에도 바이오코아는 벤처캐피탈을 상대로 구주를 한차례 매각했었다. 당시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등이 보통주 인수에 나섰다.
바이오코아는 현재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신속이전 상장제도(패스트트랙)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코넥스 상장 기업이 코스닥으로 이전할 때 일부 심사를 완화해주는 패스트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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