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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130조 목전…증가폭 둔화 근로복지공단 적립금 1조 돌파…중심축 DC·IRP로 이동

최은진 기자공개 2016-09-05 14:33:40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1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퇴직연금 적립금이 130조 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2014년 100조 원을 넘어선 이후 증가 폭이 점차 둔화되고 있지만 확장세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근로자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중심의 성장이 눈에 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총 129조 3006억 원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 사업을 영위하는 44개 금융사에 적립된 금액은 128조 2906억 원, 근로복지공단에 적립된 금액은 1조 1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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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 2014년 제도 도입 9년만에 100억 원을 돌파했다. 그리고 지난 해에는 126조 원으로 확대되며 약 18% 가량의 성장을 이뤘다. 올해 들어서는 이보다 낮은 2%의 성장을 보였다.

보통 두자릿수 성장을 나타내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연말결산을 앞둔 하반기에 퇴직연금 적립금이 대거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확정급여형(DB) 보다는 DC와 IRP 위주로 확대되고 있다. 금융사 퇴직연금 사업자에 적립된 금액 기준으로 DB제도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5316억 원 줄어든 반면 DC와 IRP는 각각 2조 2640억 원, 1조 208억 원 확대됐다.

퇴직연금 운용현황을 살펴보면 여전히 원리금보장상품 일변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융권에 적립된 퇴직연금 자금 중 90.4%가 예·적금 등 원리금보장상품에 투자 돼 있다. 다만 은행 예·적금 투자 비중이 크게 줄고 금리확정형보험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펀드 등 비원리금보장상품에 투자된 금액은 약 7.6%인 9조 8090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 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의무도입이 계속 늦어지면서 성장이 정체 상태에 놓여있는 듯 하다"며 "하반기 의무도입 법안이 재추진 되고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 제고 노력에 힘을 기울이면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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