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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매장 투자펀드, 법인위주 자금모집할듯 최소가입한도 20억 예상, 증권사 두곳 PB센터서 수요 조사

이승우 기자공개 2016-09-12 10:13:43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8일 10: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홈플러스 매장에 투자하는 유경PSG자산운용의 사모펀드가 법인 위주로 투자자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최소 가입한도가 20억 원(잠정)에 달해 개인 투자자가 참여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투자 상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경PSG자산운용은 이달 28일 홈플러스 5개 매장에 투자해 임대료로 수익을 내는 사모 부동산 펀드를 설정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부동산펀드'의 만기는 7년으로 기대수익률은 7% 정도다.

유경PSG자산운용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로부터 5개 매장을 6000억 원대에 인수했다. 이중 40% 가량을 부동산 펀드를 통해 셀다운(sell down)하는 것이다. 펀드의 투자 대상은 유경PSG가 사들인 홈플러스 5개 매장으로 해당 점포는 북수원점, 김포점, 가좌점, 김해점, 동대문점 등이다.

당초 이 펀드는 은행과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를 비롯해 개인 자산가들에게 판매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었다. 모 증권사는 지난달부터 PB센터를 통해 자산가들의 수요를 파악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소가입한도가 20억 원 가량으로 정해져 개인들의 투자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수요 조사를 진행했던 증권사는 빠지고 다른 두 증권사가 실제 수요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두 증권사는 개인에 앞서 중소법인이나 공제회 등 법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해당 펀드의 판매사 관계자는 "홈플러스 매장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는 주로 법인들을 대상으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인 투자자 수요가 많지 않을 경우 최소 가입한도를 조금 낮춰 다수 개인들에게 판매할 여지는 남아 있다.

앞선 관계자는 "자금력이 있는 개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방안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며 "최소 가입한도는 잠정적인 것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경PSG는 지난 7월 MBK가 내놓은 홈플러스 매장 다섯곳을 6000억 원대에 인수했다. 홈플러스는 5개 점포를 매각했지만 이를 세일앤리스백(sale&lease back) 방식으로 그대로 재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다. 임대 기간은 15년 정도로 임대 기간이 끝난 뒤에는 개별 점포의 임대차 계약을 갱신할 수 있지만 유경PSG는 이를 제3자에 매각해도 된다. 유경PSG는 매장 임대를 통한 수익과 더불어 15년 뒤 매각 가치를 통해 수익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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