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3년만에 톱10 진입 [신탁 경영분석]2분기 금전신탁 수탁고 9위 차지…채권형·정기예금형 수탁고 크게 증가
김현동 기자공개 2016-09-12 10:13:59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8일 14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전신탁 수탁고 순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한국투자증권이 3년만에 톱 10에 진입했다. 채권형 신탁과 정기예금형 신탁을 늘린 결과다. 다만 상위권 회사와의 격차는 여전하다.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금전신탁 수탁고는 지난 6월 말 현재 8조 6791억 원으로 지난 3월 말 대비 1조 9021억 원 늘어났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2조 3673억 원이나 증가했다.
두 개 분기만에 수탁고를 2조 원 이상 늘리면서 순위도 1분기에 이어 9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금전신탁 수탁고 순위는 11위에 그쳤다. 2014년 순위는 12위까지 떨어졌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3년까지도 금전신탁 수탁고 순위는 10위를 지켰다. 2014~2015년에는 HMC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 등에 뒤쳐지면서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국투자증권이 재차 톱 10에 진입한 것은 올해 1분기부터다. 그러나 올해 1분기 한국투자증권의 순위 상승은 자체 요인보다는 외부 변수에 의한 영향이 컸다. HMC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의 수탁고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순위가 올라간 것. 그런데 올해 2분기에는 한국투자증권 자체적인 노력이 주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에 채권형 신탁과 정기예금형 신탁의 수탁고를 전분기 대비 각각 1조 1257억 원, 8133억 원 늘렸다(아래 '한국투자증권 금전신탁 수탁고 추이' 참고). 그렇지만 한국투자증권의 금전신탁 수탁고 규모는 상위사와 비교했을 때 격차가 적지 않다. 6위인 미래에셋증권이나 5위인 현대증권과의 격차는 2조 원 이상이고 5위인 미래에셋대우와의 수탁고 격차는 6조 원이 넘는다.
한국투자증권은 과거 금전신탁보다는 재산신탁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의 재산신탁 수탁고는 지난 6월 말 현재 4조 1954억 원으로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2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분기에 재산신탁 수탁고를 줄였다. 2분기 재산신탁 수탁고는 지난 1분기에 비해 4133억 원 줄었다. 향후 재산신탁보다 금전신탁 영업을 강화할 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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