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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케이화장품, 올해 실적확대 배경은 자회사 엠케이화장품과 합병, 영업익 200억 이상 기대

김창경 기자/ 이명관 기자공개 2016-09-13 09:24:04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9일 11: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퀸테사인베스트먼트(이하 퀸테사)가 매입할 예정인 지디케이화장품의 올해 실적이 작년 대비 크게 확대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자회사 엠케이화장품과의 합병이 주요 원인이다. 지디케이화장품은 국내 마스크팩 1위 업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디케이화장품의 2016년 영업이익은 2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디케이화장품의 2015년 실적은 매출액 810억 원, 영업이익 153억 원으로 집계됐다. 예상대로라면 1년 사이에 영업이익이 30% 넘게 증가하게 된다. 지디케이화장품은 지난 상반기 이미 작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알려졌다. 2014년 영업이익이 21억 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올해 초 자회사 엠케이화장품과 합병한 것이 지디케이화장품 실적확대의 주요 원인이다. 지디케이화장품은 지난해 엠케이화장품을 특수관계자로 분류하고 외주가공 88억 원, 단기대여 40억 원 등의 거래를 했지만 연결실적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합병을 완료하면서 올해부터는 엠케이화장품의 실적이 지디케이화장품의 실적에 더해진다. 엠케이화장품의 작년 영업이익은 3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 전 조직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덩치를 키우기 위해 자회사와 합병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퀸테사는 지디케이화장품 지분 56% 매입을 앞두고 있다. 김성호 지디케이화장품 회장 등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44%에 엘앤피(L&P)코스매틱의 지분 12%가 더해진 결과다. 거래가격은 1000억 원을 웃돈다. 퀸테사 측 인수 자문은 삼정KPMG와 법무법인 세종이 맡았다.

퀸테사가 지디케이화장품 인수를 위해 만든 펀드에는 새마을금고와 새마을금고공제보험도 투자자(LP)로 참여한다. 새마을금고가 사실상의 앵커 투자자다. JKL파트너스 역시 펀드에 약 300억 원을 투자하고 퀸테사와 공동운용을 맡기로 했다. 퀸테사는 단독으로 지디케이화장품을 인수하려 했지만 일부 LP가 투자를 포기하면서 JKL파트너스와 손을 잡았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지디케이화장품은 마스크팩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업체다. 주요 고객사는 아모레퍼시픽을 포함해 샤라샤라, 토니모리, 종근당, 광동제약, 대웅제약, GS SHOP, 롯데홈쇼핑 등이다. 특히 국내 1위 마스크팩 브랜드인 '메디힐'을 생산해 L&P코스메틱에 납품하고 있다. 전체 메디힐 생산량의 약 80%가 지디케이화장품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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