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쌓은' 에어부산, 자사주 매입에 119억 투입 메리츠화재해상보험서 39만 9000주 매입, 지분율 49%로 늘어
이효범 기자공개 2016-09-20 08:25:18
이 기사는 2016년 09월 19일 15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어부산이 지난해 호실적으로 유입된 현금으로 자사주를 취득했다. 최근 5년간 현금 보유액이 최고치에 달한 가운데 일부 주주가 내놓은 에어부산 주식을 직접 사들였다.에어부산은 19일 자사주 39만 9000주를 119억 7000만 원에 지난 13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지분율은 3.99%이다. 주식을 보유한 메리츠화재해상보험으로부터 1주당 3만 원의 가격에 사들였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메리츠화재해상보험 측에서 지분 매각 의사를 밝혀왔다"며 "검토 끝에 직접 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이 자사주를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에어부산의 지분은 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46%)과 메리츠화재해상보험(3.99%) 등이 보유했다. 잔여 지분은 부산시를 비롯한 현지 기업 등의 주주들이 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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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분 매입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속해 있는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이 보유한 에어부산 주식은 총 499만 9000주로 늘어났다. 전체 지분의 49.99%를 보유하게 된 셈이다.
에어부산은 이번 지분 매입에만 총 119억 7000만 원의 자금을 쏟아 부었다. 에어부산의 작년 말 기준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214억 원으로 최근 5년간 현금성자산이 가장 많았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확대, 저유가 기조 등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을 통한 현금유입이 늘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매출액 3780억 원, 영업이익 330억 원, 순이익 272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7.69%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61.22%, 55.56% 증가했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8.74%에 달했다.
최근 수년간 실적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2010년부터는 외부차입에 의존하지 않고 영업을 통해 창출하는 현금으로 운전자금을 충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작년 말 부채비율도 100% 아래 머물렀다.
한편 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 상장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구체적인 상장시기를 검토 중으로 아직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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