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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ETF' KB운용 vs 미래에셋운용 차이점은 상이한 기초지수 탑재, 셀트리온·한미약품 비중도 '제각각'

강우석 기자공개 2016-09-22 11:04:50

이 기사는 2016년 09월 19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라인업에 국내 헬스케어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을 처음으로 추가했다. 현재까지는 미래에셋자산운용만 관련 콘셉트의 ETF를 상장했다. 비슷한 상품이지만 기초지수와 종목 비중이 달라 투자자들은 해당 ETF의 특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헬스케어 상장지수펀드(ETF)는 총 6종목이다. 이 가운데 'TIGER헬스케어', 'TIGER200헬스케어' 등 두 종목이 국내 시장에 투자한다. 'KBSTAR 헬스케어'와 'KBSTAR 헬스케어 채권혼합'이 상장될 경우,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는 총 네 종목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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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거래소, KB자산운용

네 종목의 ETF는 모두 상품명에 '헬스케어'를 포함하고 있지만 기초지수 및 종목 별 비중은 상이하다. 'KBSTAR헬스케어'는 에프앤가이드가 산출하는 헬스케어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단일종목에 투자하는 한도가 10% 안팎으로 제한돼있어, 관련 종목들을 골고루 편입하는 게 특징이다.

지수 편입종목 내 셀트리온(12.75%)과 한미약품(9.26%)의 비중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한미사이언스(7.95%), 유한양행(6.75%), 메디톡스(6.13%), 영진약품(3.21%)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KBSTAR헬스케어채권혼합'의 경우 헬스케어채권혼합 지수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콘셉트로, 주식 자산군과 채권 자산군의 비중이 매일 3대 7이 되도록 유지한다. KBSTAR헬스케어에 비해 채권 편입 비중이 높아,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게 KB자산운용 측의 설명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경쟁사와 동일한 지수의 상품을 출시하는 게 무의미한 만큼, 차별화를 어떻게 꾀하느냐가 고민의 포인트였다"며 "해당 지수가 지닌 장기적인 안정성이 매력적이라 보고 관련 ETF를 론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TIGER헬스케어'와 'TIGER200헬스케어'의 포트폴리오는 이와 다소 차이가 있다. 'TIGER헬스케어'는 현재 전체 순자산가치(NAV)의 17.74%를 셀트리온에 투자하고 있다. 한미약품(6.50%), 유한양행(4.43%), 한미사이언스(4.27%)의 비중 역시 'KBSTAR헬스케어'에 비해 낮다.

이는 TIGER헬스케어의 기초지수인 'KRX 헬스케어 지수'가 단일종목의 편입한도를 최대 25%까지로 설정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 4월 초에는 전체 NAV 중 셀트리온의 비중이 25.64%에 달하기도 했다.

'TIGER200헬스케어'의 경우 셀트리온을 편입하지 않은 게 특징이다. 코스피200지수 안에 있는 헬스케어 종목들이 투자 유니버스인 까닭에 코스닥에 상장된 셀트리온이 제외됐다. 이 상품은 한미약품(19.62%)과 유한양행(13.37%), 한미사이언스(12.93%)의 비중이 높다.

네 개의 상품 모두 외관상으로는 유사한 콘셉트지만, 종목 및 지수산출 방법의 차이가 상당한 만큼 투자에 나서기 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헬스케어라는 같은 이름을 달고 있지만, 해당 ETF들의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상이한 부분이 많다"며 "원하는 종목을 ETF가 편입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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