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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이어 바이오 기업 6곳 상장 행렬 대어급 훈풍 기대…신라젠 등 조단위 밸류 주목

신민규 기자공개 2016-09-22 08:26:04

이 기사는 2016년 09월 19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최대어로 통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가증권시장에 예비심사를 청구한 직후 동종업종인 바이오 기업들의 상장이 일제히 뒤따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을 통한 훈풍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달 11일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이후 한달간 6곳의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코스닥 예심청구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니젠, 티앤알바이오팹, 신신제약, 바이오솔루션, 아스타, 신라젠 등으로 추후 유전자 치료개발 기업 올리패스와 에이프로젠,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포함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총 10곳의 바이오 기업이 상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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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발빠르게 나선 것은 애니젠이다. 애니젠은 지난달 22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지난해 하반기 거래소로부터 심사 미승인 통보를 받은지 1년만에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하는 케이스다. 장외주가는 주당 2만3150원으로 977억 원 안팎의 시가총액이 형성돼 있다.

애니젠은 암·당뇨 표적 신약개발과 바이오 의약소재인 펩타이드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37억 원, 당기순손실 26억 원을 기록했다.

애니젠의 상장 주관을 맡은 키움증권은 티앤알바이오팹, 아스타 등의 상장도 주관했다. 모두 적자기업으로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티앤알바이오팹과 아스타의 경우 바이오 업종에 속해 있으나 신약 개발이나 바이오시밀러와는 다소 다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인체 삽입형 생분해성 의료제재를 처음으로 상용화한 기업으로 통한다. 아스타는 바이오진단 장비 및 소프트웨어·솔루션 개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인공장기 연구개발 전문업체인 바이오솔루션과 '신신파스'로 잘 알려진 신신제약이 상장 행렬에 동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면 예심청구기업 중 덩치가 가장 큰 곳은 신라젠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내년 상반기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고 에이프로젠이 회계상의 문제로 공모를 철회한 영향이 컸다.

상반기만 해도 1조1600억 원 수준에서 머물던 장외 시가총액은 예심청구 이후 주가가 상승해 현재 1조5200억 원을 넘어서고 있다.

바이오 신약 개발사인 신라젠은 국내 첫 항암신약후보물질(펙사벡, JX-594)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다국가 글로벌 임상 3상을 위한 첫 환자 등록을 마쳤다. 이에 따라 간암 항암물질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임상3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직 예심청구는 안했지만 올리패스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인 올리패스의 경우 장외 시가총액 4700억 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때 장외에서 1조6000억 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다국적 제약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 스쿼브(BMS)와 맺은 유전자 치료 신약 공동 개발 계약이 해지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리패스는 인공 DNA인 PNA(Peptide Nucleic Acid)기술을 기반으로 안티센스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안티센스란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것을 선택적으로 막을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를 이용하면 암이나 만성통증, 탈모 등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단위 밸류에이션이 예상되는 바이오 기업들 사이에 기술특례 상장 기업들이 끼어있는 형국이라 옥석을 가려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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