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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프린터사업부 매각 후속 설명회 연다 21일 오전 수원사업장서 진행…고용불안 직원반발 고려

이경주 기자공개 2016-09-21 07:52:43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0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프린터사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각절차에 대한 후속 설명회를 진행한다. 휴렛팩커드(HP)로의 매각계획이 공개된 후 직원들의 고용불안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1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수원사업장에 있는 디지털연구소(R4) 디지털홀에서 김기호 프린팅솔루션 사업부 부사장 주재로 매각절차 관련 설명회를 진행한다. 1500명 가량의 프린터사업부 국내 직원 전원이 집결한다.

지난 12일 HP로의 프린터사업부 매각계획을 공식발표하는 설명회를 가진 지 9일만이다. 당시 고용안정과 위로금 등 직원처우와 관련된 질의응답이 이뤄졌지만 직원들의 불안을 해소 할 만큼 충분히 논의되지 않아 후속 설명회를 열게 됐다는 설명이다.

첫 설명회에서는 고용안정과 관련해 최소한의 내용만 언급됐다. 당시 김 부사장은 "매각의 큰 틀만 결정됐지 세부적으로 규정돼야 할 부분이 많다"며 "앞선 사례를 보니 짧으면 3년 길면 5년이고, 최대한 고용보장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HP가 프린터사업부 인력이 우수하다고 판단해 직원 전원(6500명)을 인수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직원들은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HP가 인수합병(M&a) 계약 협상 초기 개발인력만 인수대상에 포함시키려 했다는 소문이 파다했기 때문이다.

이후 마케팅이나 영업 등 지원부서 인력들은 고용불안이 커졌고, 고용보장을 받기 위해 법적인 장치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후속 설명회에서 직원들은 고용안정과 관련된 명문화, 희망하는 위로금 규모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자리에서 위로금 규모가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이날엔 프린터사업부 직원협의체가 최초로 구성될 가능성이 있다. 한 관계자는 "일부 직원들이 협의체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일 전 직원이 모이는 만큼 설명회가 끝난 후 협의체 대표와 임원진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프린터 사업부를 올해 11월 물적 분할해 내년 하반기 지분 100%를 HP로 넘길 계획이다. 매각대금은 1조 1544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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