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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쿠웨이트 사업 진출 '박차' 이사회서 지사설립 안건 통과, 인도·중남미 등 해외시장 공략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16-09-27 08:02:10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3일 1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쿠웨이트 진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LH가 추진하는 쿠웨이트 사업은 분당신도시의 3배 규모에 달하는 대형프로젝트이다. 성공적인 착수가 이뤄지면, 향후 아프리카 등 해외시장에 추가적인 진출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LH로고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LH공사는 최근 이사회에서 쿠웨이트에 현지 지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LH공사 관계자는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South Saad Al Abdullah) 신도시 사업을 위한 현지 사업체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쿠웨이트 정부가 필수서류를 요청했다"며 "이에 따라 지사설립에 관한 당사 이사회 결의서를 보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LH공사는 그동안 국내에서 쌓아온 신도시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에 정보통신기술 등이 결합된 한국형 스마트시티(K-Smart City)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이 쿠웨이트를 순방해 가진 정상회담으로 논의가 됐다.

그리고 올 6월 박상우 LH 사장의 쿠웨이트를 방문하면서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박 사장은 이달 초 한국을 찾은 알와가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장을 LH공사 더그린관에서 만났다. LH공사가 최근 조성한 강남보금자리지구를 둘러보고, 압둘라 신도시에 관한 계획 등을 논의했다.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시티 중심에서 서측으로 30㎞ 떨어져 있다. 분당신도시의 3배 규모인 64.4㎢ 땅에 조성될 예정이다. 주택 건설 규모가 4만 가구에 이른다. LH공사는 올 8월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및 실시설계용역'을 공고했다. 그리고 같은 달 설명회를 통해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들과 접촉했다. LH공사는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입찰을 실시한 후 20일 개찰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향후 해외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LH공사는 이미 인도와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8월 인도국가건설공사(NBCC)와 'LH-NBCC 간 스마트시티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 사장은 지난 8일 아눕 쿠마르 미탈 인도국가건설공사(NBCC) 사장과 만나 한국형 스마트 신도시 수출 및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올 3월에는 분당 오리사옥에서 한국과 볼리비아 양국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볼리비아 산타크루스 신도시 개발사업자인 GEL(Groupo Empresarial Lafuente)사와 사업관리 자문협약을 체결했다. 또 이달 초에는 에티오피아의 방문단 22명이 한국의 도시개발 경험과 스마트시티 정보 교류를 위해 5~6일 양일간 세종시와 판교신도시 등을 견학했다. 그리고 LH공사, 국토교통부와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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