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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방향족 2공장 디보틀네킹 착수 기본설계 진행 중…파라자일렌 가격 반등 영향

심희진 기자공개 2016-09-30 08:26:17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9일 11: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토탈이 방향족 합성섬유 원료인 파라자일렌(PX)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디보틀네킹(Debottlenecking)에 착수했다. 디보틀네킹이란 증설 없이 설비 개선을 통해 생산능력을 향상시키는 작업을 말한다. 공급과잉에 시달리던 PX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PX 생산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방향족 2공장 디보틀네킹에 돌입했다. 현재 진행 중인 기본설계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공정 개선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화토탈은 PX에 대한 해외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2011년부터 3년간 1조 6600억 원을 들여 2공장을 완공했다. 100만 톤의 PX 생산규모를 갖춘 2공장은 2014년 7월부터 시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한화토탈은 국내 PX 시장 점유율을 18%까지 끌어올렸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계획안대로 현재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 공정의 성능 보장 작업은 내년 중으로 완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디보틀네킹으로 증대되는 PX 생산규모는 약 17만 톤이다. 한화토탈의 PX 생산규모가 총 170만 톤임을 감안하면 약 10%의 생산효율성이 개선되는 셈이다.

한화토탈이 디보틀네킹을 추진하는 것은 PX의 수익성 개선과 연관이 있다. PX는 최근 2~3년간 국내 및 중국 업체들이 신·증설에 나서면서 공급 과잉에 시달렸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 푸젠성에 위치한 드래곤아로마틱스(160만 톤)와 싱가포르 소재 엑슨모빌(53만 톤) 등이 PX 생산 설비 가동을 중단하면서 수급 환경이 급변했다. 2014년 톤당 200달러까지 추락했던 PX 스프레드(PX 제품가격에서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을 뺀 것)는 이달 초 톤당 420달러까지 반등했다.

한화토탈은 지난 상반기 매출액 3조 7701억 원, 영업이익 7844억 원을 거뒀다. 2015년 상반기보다 매출액은 5%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유가 하락에도 에틸렌 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인 덕분에 지난해 영업이익 7974억 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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