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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민영화]실사 임박, 18곳 대부분 참여할 듯30일 IM발송 후 개시…인트라링크스 서버 내 온라인 열람 방식

정용환 기자공개 2016-09-29 18:24:00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9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자의향서(LOI) 접수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우리은행 민영화의 예선전을 잘 치러낸 정부가 오는 30일 투자설명서(IM) 발송, 매수자 실사 개시 등을 시작으로 본선에 임한다. 정부 측은 숏리스트 선정이 사실상 거의 마무리됐으며, 실사가 시작되는 30일부터 투자자들에게 최대한 많은 정보를 최대한 빠르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민영화를 추진하는 정부는 오는 30일 IM발송과 매수자 실사를 개시한다. 정부가 발표한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 세부절차 진행방안에 따르면 30일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IM을 받은 예비 투자자들은 한 달여의 시간동안 실사를 마친 뒤 오는 11월 11일까지 매각 주관사를 통해 최종 입찰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입찰자 평가와 낙찰자 선정은 그로부터 사흘 뒤인 11월 14일까지 정부에 의해 이뤄진다. 정부는 이같은 일정을 바탕으로 오는 11월 28일까지 매각계약 체결 및 매각대금 수령을 마무리짓고 딜을 종료(closing)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 IM발송을 위한 숏리스트 선정을 얼추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8일 LOI를 제출한 투자자 18 곳 중 대다수에게 숏리스트에 선정됐으니 실사에 참여하라는 통보를 했다. 다만 아직 숏리스트 선정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정부는 실체가 의심스럽거나 LOI를 매입 구조에 맞지 않게 써낸 탓에 아직 확정 통보를 하지 않은 두어 곳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료 제출을 다시 요청한 상황이다.

어떤 투자자가 실사에 참여하게 될 지가 최종 결정되는 때는 결국 30일이라는 게 정부측 입장이다. 아직 투자자들에게 공식적으로 IM을 발송하지 않은 정부는 30일 최종 선정된 숏리스트를 바탕으로 사실상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 IM을 발송할 계획이다. IM발송이 완료되고나면 투자자들은 매각 주관사가 일전에 실시한 매도자 실사 내용을 바탕으로 매수자 실사에 나선다.

약 한 달에 걸쳐 추진되는 실사는 정부가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JP모간 등 매각주관사를 통해 기수집한 매도자 실사 정보를 별도의 웹 서버에 옮겨두고 투자자들이 이를 온라인에서 열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당 정보는 클라우드 기반의 웹 서버에 담겨있다. 이를 관리하는 곳은 글로벌 보안 협업 솔루션 M&A 플랫폼 기업인 인트라링크스다.

실사 과정에서는 매도자인 예금보험공사와 매각 대상인 우리은행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매각 주관사와 우리은행을 중개해온 예보는 지금부터 투자자의 요구사항까지 수렴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실사장을 빨리 열어주고 앞서 매도자 실사를 통해 파악한 정보를 가능한 많이 제공해줘야 한다.

우리은행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은행은 애초에 매도자 실사 과정에서 예보 측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전부 제공해왔다. 그럼에도 매수자 입장인 투자자들이 추가로 알고 싶어하는 정보가 있다면 이를 제공하는 것은 우리은행의 역할이다. 투자자들이 실사 과정에서 우리은행 측 자료에 대해 궁금한 것이 생기면 그 질문 사항을 매각 주관사가 대신 받아 우리은행에 전달하고 우리은행이 직접 이에 답변한다.

30일부터 실사에 들어가기 위해 정부측 IM을 기다리고 있는 투자자들은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자산, 동양생명, 한화생명, 다우키움그룹, 유진자산운용 등의 국내 금융회사들과 한앤컴퍼니, IMM PE, H&Q아시아퍼시픽코리아, 보고펀드 등의 국내 사모펀드들을 비롯, 오릭스PE,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 베어링PE아시아, CVC캐피탈, 유니슨캐피탈 등의 외국계 사모펀드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아부다비 투자공사, 알헤르마스와 같은 중동계 자본이 거론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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