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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민영화]LOI 흥행, 정부 "본입찰로 이어가겠다"18개 투자자로부터 82%∼119% 규모 접수 받아…당초 기대 상회

정용환 기자공개 2016-09-23 18:25:41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3일 18: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의 다섯번째 우리은행 민영화 시도가 시장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으면서 고무적인 첫 발을 뗐다. 이에 정부는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는 한 편, 앞으로 남아있는 절차에 대해서도 지금의 흥행세가 계속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23일 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는 우리은행 투자의향서(LOI) 접수 마감 결과 총 18개 투자자로부터 82%∼119% 수준의 투자의향서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에서 기대했던 수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정부가 팔겠다고 내놓은 우리은행 지분(30%)의 약 2.7배에서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초 기대했던 바를 넘어서는 수준에서 LOI 제출이 이뤄졌다"며 "기본적으로 LOI를 제출한 투자자들의 지분 참여 의사가 본입찰까지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실사 과정에서 최대한 서포트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당초 우리은행 지분에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진 교보생명, 포스코, KT 등이 잇따라 불참 선언을 함에 따라 우려가 잠시 일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막상 LOI제출을 받아보고 나니 시장의 전반적인 반응은 정부가 기대했던 수준을 상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선 정부 고위 관계자는 "그간 몇몇 언론에서 언급된 부분(투자자)이 결국 아닌 걸로 밝혀진 게 일부 있지만 그런 부분은 개별사에 관련된 사안에 불과하다"며 "큰 흐름에서는 지금까지 정부 측에서 기대했던 곳들이 전반적으로 LOI를 다 제출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금 분위기가 본입찰까지 잘 이어져서 이번 딜이 성공적인 딜로 마무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지분 매각을 담당하고 있는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같은 LOI 흥행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유지하면서도 어느정도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앞으로도 실사 및 본입찰, 낙찰자 선정 등의 절차가 남아있고, 주식 양수도와 대금 납부 등 딜 클로징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 역시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어 부담을 떨쳐내긴 어려운 상황이다.

공자위 관계자는 "아직 딜이 완전히 끝난 게 아닌 상황에서 섣불리 성공이라는 말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그럼에도 굳이 평가하자면 '첫 단추는 잘 뀄다'고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매각대상자인 우리은행은 LOI 마감 결과에 대한 소식을 듣고 만족감을 숨기지 못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예비입찰에 응해준 모든 투자자들에게 깊은 감사드린다"며 "본입찰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줄탁동시'의 마음으로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11월 중순 경에 본입찰을 받은 후 낙찰자를 선정하고 연내 딜을 클로징한다는 기존 계획을 고수한다. 비금융 주력자의 경우 4%를 초과하는 지분에 대해선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정부는 이러한 승인절차까지도 최대한 앞당겨서 12월 중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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