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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원, 여성기업펀드 결성...LP 추가매칭 숙제 145억 중 25% 캐피탈콜로 출발...내년 2월까지 모집해야

김나영 기자공개 2016-10-12 08:03:0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6일 0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캐피탈원이 시한을 연장했던 여성기업 펀드의 결성을 완료했다. 그러나 내년 초까지 유한책임출자자(LP) 추가 매칭이라는 숙제가 남아 있어 주목된다.

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캐피탈원은 145억 원 규모의 '캐피탈원 여성창조기업 투자조합' 결성을 완료했다. 캐피탈원은 메인 출자자인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와 결성시한을 늦추는 데 합의한 후 새로 매칭할 LP를 물색해왔다.

펀드 결성은 완료됐지만 매칭 LP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결성금액 중 30억 원을 출자할 LP는 국책은행 등 은행권이 유력했으나 여성기업 투자에 대한 부담감으로 합류가 무산됐다. 이후에도 캐피탈원은 LP로 나설 곳들과 접촉했으나 매칭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에 캐피탈원은 캐피탈콜(Capital Call) 방식으로 펀드를 먼저 출범시킨 후 내년 2월까지 이 금액을 직접 채우거나 다른 LP를 합류시키기로 모태펀드와 합의했다.

모태펀드는 예정대로 결성금액 145억 원 중 70%에 육박하는 100억 원을 출자한다. 나머지 45억 원 중 캐피탈원이 위탁운용사(GP) 커밋을 훨씬 넘기는 15억 원을 출자한다.

만약 캐피탈원이 나머지 30억 원에 대해서도 출자한다면 총 45억 원을 출자하게 된다. 벤처캐피탈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다소 무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캐피탈원은 추가로 LP를 모집하든 자기자본(PI)으로 출자금을 채우든 여성기업 펀드의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여성기업 투자에 대한 인식 제고와 긍정적인 선례를 남기기 위해서라도 힘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캐피탈원 관계자는 "나머지 자금은 내년 초까지 추가 LP를 책임지고 모집하거나 자체 출자하는 것으로 확정했다"면서 "이미 전체의 25%가량의 자금은 캐피탈콜로 출자돼 있으며 향후 투자일정에도 무리가 없도록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캐피탈원은 지난 3월 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모태펀드의 1차 정시출자 중진 계정 여성기업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원래대로라면 캐피탈원은 여성기업펀드를 지난 6월까지 결성해 출범시켜야 했다. 그러나 여성기업 투자에 대한 부담감에 LP 모집이 지연되면서 모태펀드와의 합의 하에 결성시한을 늘려 지난달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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