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헬스케어 ETF, 한미약품 사태 직격탄 신약 문제 발표 이후 주가 급락…200헬스케어 ETF 낙폭 더 커
김기정 기자공개 2016-10-07 15:19:57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6일 11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이거 헬스케어 ETF가 한미약품 사태에 직격탄을 맞았다. 신약에 문제가 있다는 발표 이후 급락을 이어가고 있는 한미약품과 타이거헬스케어ETF의 최근 주가 흐름은 꼭 닮은 모양새다. 한미약품 편입 비중이 절대적으로 많은 타이거200 헬스케어 ETF는 더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 TIGER 헬스케어 ETF'의 지난 5일 종가는 2만 7620원을 기록했다. 최근 3개월 내 최저치로, 지난 9월 29일 2만 9625원(종가)에서 일주일 만에 7% 가량 급락했다.
지난 2011년 7월 상장된 이 ETF는 국내 대표 헬스케어 섹터 투자 상품 중 하나로 꼽힌다. 시가총액은 1689억 원으로 국내 전체 ETF 중 22번째로 크다. 시가총액 상위 ETF의 대부분이 코스피200이나 단기채 등을 추종하고 있는 상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규모가 큰 셈이다.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는 'KRX Health care 지수'는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의약품제조업, 의료정밀산업군에 속하는 20종목으로 구성돼있다. 편입종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종목은 셀트리온으로 전체의 17.89%를 차지하고 있다. 한미약품(5.55%)과 유한양행(4.49%), 메디톡스(3.7%), 한미사이언스(3.4%), 바이로메드(3.17%) 등은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번 급락은 한미약품 사태에 따른 여파로 해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달 말 한미약품의 폐암 신약에서 중증 피부 부작용이 확인됐다는 발표를 시작으로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 5일 종가는 45만 7000원으로, 9월 29일 대비 26.29%나 떨어졌다.
지난 7월 중순 3개월 내 고점을 기록한 이후 일주일 동안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미약품의 주가 그래프는 타이거 ETF의 흐름과 매우 유사하다. 한미약품 사태는 제약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며 동종업종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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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헬스케어 ETF의 동생 격인 '타이거200 헬스케어 ETF'는 더 큰 유탄을 맞았다. 지난 5일 기준 지난 9월 29일 대비 주가 하락폭은 13.28%로, 타이거헬스케어ETF보다 5%포인트 이상 크다.
타이거200헬스케어 ETF의 경우 한미약품의 비중이 17.3%로 절대적으로 많다. 한미사이언스(10.65%)의 편입비 또한 한미약품과 유한양행(14.01%)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국내 상장 제약 관련주를 투자 대상으로 삼는 타이거헬스케어ETF와 달리 타이거200헬스케어는 코스피200 내의 헬스케어 종목만을 담을 수 있어 코스닥 종목인 셀트리온이 제외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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