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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해외 현지법인 상반기 손익은 순이익, 신한·우리·하나·국민 순…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 두각

한희연 기자공개 2016-10-10 08:37:38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7일 16: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국내은행들은 저마다 저금리·저성장인 국내 영업환경을 극복하고자 '글로벌화'를 미래 키워드로 삼고 네트워크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각 은행들의 해외 현지법인의 상반기 성과를 살펴보면 각 은행이 주력하는 지역과 전략에 따라 편차가 상당한 모습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4개 시중은행의 상반기 해외 현지법인 순이익 규모는 신한·우리·KEB하나·국민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등의 법인들이 각 은행의 효자법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상반기 효자 역할을 한 현지법인은 역시 신한베트남은행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204억 7800만 원을 기록해 여타 지역 법인 대비 월등한 성과를 나타냈다. 베트남은 특히 철저한 현지화 전략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곳이다. 신한은행은 최근 베트남에 18번째 지점을 오픈, 현지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채널을 보유하게 됐다.

일본의 SBJ은행이 95억 4500만 원, 홍콩의 아주금융유한공사가 91억 500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절대 규모는 적지만, 자본총계 대비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둬들인 곳은 신한인도네시아 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현지법인들이 상반기 거둬들인 순이익은 532억 7200만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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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특히 중국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 중국법인은 상반기 중 294억 6100만 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8개 현지법인이 상반기 거둬들인 순이익 521억 4600만 원 중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나온 셈이다. 한국계 은행 중에 비교적 빨리 중국에 들어가 안착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에는 원화청산센터도 신설,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청산업무의 순조로운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다는 설명이다.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은 103억 6400만 원, 우리아메리카은행은 64억 3200만 원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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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을 합병한 후 최대 해외 네트워크(24개국)를 갖게 된 KEB하나은행의 경우 상반기 중 해외법인을 통해 12개 해외법인을 통해 389억 800만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중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의 PT Bank KEB Hana는 상반기중 268억 600만 원의 순이익을 거둬 다른 해외법인을 능가했다.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는 상반기중 123억 2100만 원, 브라질KEB하나은행은 21억 2100만 원의 순이익을 거둬 그 뒤를 이었다.

하나금융그룹은 외환은행을 품으면서 글로벌 영업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글로벌 이익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여기에 특히 인도네시아와 중국 법인은 현지화 전략 추구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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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지난 상반기 중 4개 현지법인을 통해 65억 4300만 원이의 순이익을 거뒀다. 홍콩법인 34억 7700만 원, 런던법인 15억 7300만 원, 중국법인 9억 4500만 원, 캄보디아 법인 5억 4800만 원 순이다. 이중 홍콩법인과 런던법인은 전략적인 결정으로 인해 현재 지점으로의 전환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다른 경쟁 은행 대비 해외 현지법인의 수가 적다. 카자흐스탄 BCC 투자 손실의 여파로 그간 다소 소극적인 해외 영업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적극적으로 '글로벌'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있고, 뒤쳐졌지만 실속 있는 글로벌 채널을 구축하려 노력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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