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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온' 투자 VC, 스팩합병으로 지분가치 급증 한투파·LB·나우IB캐피탈 등 9곳 주식 보유…평가가치 300억 상회

김세연 기자공개 2016-10-12 08:03:0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7일 16: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비온이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SPAC)를 발판 삼아 코스닥 시장 진입에 나섰다. 코넥스기업이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는 첫 번째 사례로 관심이 높은 가운데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의 회수 전략 마련도 분주하다.

◇투자 나선 VC 9곳, 주식가치 300억 상회

7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온은 NH투자증권이 설립한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8호(이하 NH스팩8호)와 합병을 결정했다. 앞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기업데이터의 기술평가에서 우수한 성과(A, BBB)를 거둔 만큼 스팩을 통한 빠른 상장을 추진한 것이다.

합병 비율은 1대 4.774096으로 정해졌다. NH스팩8호와 에이비온의 평가가액은 각각 1992원, 8919원이다. 내년 4월 합병에 성공하면 에이비온의 주주는 에이비온 주식 1주당 NH스팩8호 합병신주 4.77주 가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합병신주는 총 4236만 7779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에이비온의 스팩 합병을 결정함에 따라 투자에 나섰던 9개 벤처캐피탈의 회수 전략 마련도 분주해지고 있다. .

지난 2013년 2월 한투파는 한국투자그로스캐피탈펀드제17호와 제 20호를 통해 에이비온에 20억 원을 투자했다. 최근 에이비온 유상증자에도 참여하며 10억 원을 추가 투자한 한투파는 에이비온 주식 78만 4000여 주를 보유중이다. 나우IB캐피탈과 LB인베스트먼트도 2013년 15억 원, 30억 원을 투자해 에이비온 지분 5.75%, 7.01%를 보유해 왔다. 이들 역시 증자 참여로 보유주식을 55만 6000주, 72만 8500여 주까지 늘렸다.

한투파와 LB인베스트먼트는 합병 신주 각각 374만 여주, 347만 여주를 받을 전망이다. 나우IB캐피탈도 265만 여주의 합병 신주를 받을 수 있다.

합병결성 직전 NH스팩8호 주가가 2000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한투파가 보유한 에이비온의 주식가치는 75억 원에 육박한다. 투자원금을 감안하면 45억 원 가량의 평가 차익을 거두들일 수 있는 셈이다. 나우IB캐피탈과 LB인베스트먼트도 합병비율을 고려하면 각각 40억 원가량의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MM인베스트먼트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역시 각각 140만 여주, 170만 여주의 합병 신주를 보유할 전망이다. 2014년 지분 일부를 솔리더스에 매각하며 투자 원금을 회수했던 IMM인베스트먼트도 잔여 지분을 통해 30억 원 가량의 투자 수익 달성이 예고된다. 최근 유증에 참여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유큐아이파트너스도 합병을 통해 보유 주식을 123만 여주, 92만 여주로 늘리며 투자 원금 이상의 주식가치를 평가받을 전망이다.

◇VC, 회수보다 중장기 '보유' 유력

벤처캐피탈들은 코넥스 기업중 기술성 평가를 통한 첫 번째 이전상장으로 안정적 매출 구조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상장 기업으로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의고 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이미 몇 차례 기술이전에 성공했던 경험을 갖춘데다 임상 진입을 추진 중인 다양한 파이프라인 역시 높은 기술이전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며 "초기 투자에 나선 벤처캐피탈은 대부분 투자 원금을 회수한 상태이고 최근 투자에 나선 곳 역시 장기적 투자 전략을 강조한 만큼 상장직후 벤처캐피탈이 회수에 나서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관계자는 "스팩 합병을 선택한 것도 빠른 상장을 위한 선택일 뿐 기술이나 수익구조상 부담은 없는 상황"이라며 "해외 시장의 러브 콜이 이어지고 있고 임상진입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2007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학내 벤처로 설립된 에이비온은 항암제를 비롯해 난치병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지난 7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신약개발, CRO 서비스, 시약유통사업 등이다. 에이비온은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ABN101을 비롯해 자궁경부암용 핵산치료제(siRNA) ABN301, c-Met 저해제 ABN401 등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에이비온과 NH스팩8호의 합병기일과 주주총회일은 내녀 4월 3일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2017년 4월 1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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