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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회사채 완판 실패..마이너의 한계 50억원 미매각, 금리 3.3% 이상…추가 청약에 기대

이길용 기자공개 2016-10-10 15:13:13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7일 18: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풀무원(A-, 안정적)이 회사채 완판에 실패했다. A급의 끝단(A-)에서 BBB급으로의 하향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한 것으로 보인다. 일종의 마이너 등급 채권 디스카운트가 작용한 것.

다만 절대 금리 수준이 높아 추가 청약에서 미매각 물량을 소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풀무원은 지난 6일 3년물 300억 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최종 수요는 250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50억 원 미매각이 발생하면서 발행·청약일인 오는 14일 추가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풀무원은 수요예측 전 희망 금리 밴드를 풀무원 3년물 개별 민평에 '-15~1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수요가 부족해 금리는 밴드 상단인 15bp로 결정했다. 이번 딜은 SK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고 현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이번 딜의 수수료는 25bp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 6일 풀무원의 3년물 개별 민평은 3.22%를 기록했다. 같은 등급인 A- 3년물 평균 금리인 2.97%보다 25bp 높다. 가산 금리인 15bp를 더할 경우 풀무원 회사채의 금리는 3.3%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초저금리 시대에 3년물 기준으로 3%가 넘는 회사채를 찾기는 드문 것으로 보인다. 풀무원과 주관사단은 리테일 수요를 통해서 추가 청약 과정에서 물량이 소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풀무원은 핵심 자회사인 풀무원식품에 대한 지원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영구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700억 원을 발행해 풀무원식품의 자본을 확충했다. 올해에는 풀무원식품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신용보강까지 제공했다.

자회사에 대한 지원이 이어지면서 기관들의 수요가 미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풀무원식품의 미국 자회사 실적이 회복돼 기업공개(IPO)에 성공해야 부정적 이슈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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