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공모일정 중단 IPO 연기 10일 오전 철회신고서 제출…수요예측 실패 영향
민경문 기자공개 2016-10-10 10:32:41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0일 08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기업공개(IPO) 중 최대어로 꼽히는 두산밥캣이 공모 일정을 전격 중단했다. 앞서 진행됐던 수요예측에서 기대 이하의 결과가 나온 데 따른 불가피한 결정으로 풀이되고 있다. 두산밥캣은 올 11이나 내년 1월을 목표로 상장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두산밥캣은 10일 오전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회사 측은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이번 공모를 추후로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에 주식을 배정하지 않았고 청약 이전이기 때문에 투자자 보호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두산밥캣은 지난 6~7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제시된 희망 공모가 밴드는 4만 1000~5만 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수요예측 결과 기관들은 공모가 하단을 크게 밑도는 수준에서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 공모가격이 결정될 경우 최대주주인 두산인프라코어로서는 당초 기대한 구주매출 금액을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향후 두산밥캣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개선됐을 때 공모를 재개하는 방안을 택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상장을 위해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한 두산밥캣의 재무적 투자자(FI) 역시 이번 공모 철회로 자금 회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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