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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파, 美 실리콘벨리에 지사 설립 'VC 첫 상설기구' 中에 이어 두번째 해외 지사…해외 투자 역량 강화 목적

김세연 기자공개 2016-10-12 08:06:59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0일 14: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가 미국 지사(Branch) 설립을 마무리했다. 중국 법인 설립 이후 두번째로 해외 지역에 상설지사를 설립한 것이다.

10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한투파는 지난 달 5일 미국 실리콘밸리 인근 샌프란시스코 팔로알토에 미국 지사(Korea Investment Partners Co., Ltd)의 설립 절차를 마무리했다.

한투파의 미국 지사는 현지에 상시로 마련된 국내 첫 지사다. 특히 향후 법인 전환을 고려해 단순 사무소가 아닌 자체적 운영이 가능한 독립채산지점 형태로 마련됐다.

지사의 설립 자본금은 미화 90만 달러(약 10억 원)다. 이상우 이사가 현지 운용을 담당하며 추가 채용을 통해 인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상우 이사는 서울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제어계측공학관련 석사학위를 받은 이후 삼성전자, 다신네트웍스, 엔씨소프트에서 각종 개발 및 연구를 담당한 전문가다. 2014년부터 한투파에서 관련 분야 투자업무를 담당해 온 이 이사는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중국 현지 모바일 부가서비스 업체의 대표를 지내며 해외 시장내 사업 추진 경험과 역량을 갖춘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한투파의 미국 지사는 독립 채산지점 형태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이전 사례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

벤처캐피탈업계는 수 년 전부터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거점 마련을 추진해 왔다. 중국의 경우 지난 2007년부터 LB인베스트먼트와 스틱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SV인베스트먼트 등이 현지 사무소를 설립했고 LB인베스트먼트와 SV인베스트먼트 등은 아예 사무소 외 법인을 설립하며 중국 투자시장 개척에 주력해 왔다.

미주 지역은 아주IB투자가 지난 2013년 11월 미국 보스톤에 사무소를 열며 처음 진출했다. 하지만 비독립채산지점 형태로 운영됐다는 점에서 상시적이고 독립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한투파의 미주 지사와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투파는 지난 2008년 상해 사무소 개설이후 2010년 중국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미주 지사 설립을 통해 중국과 미국 등 성장성 높은 시장으로의 진출 발판을 강화해 왔다.

한투파는 미국 현지 지사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은 물론 현지의 우수한 투자처 발굴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에 나선다는 목표다.

한투파 관계자는 "미국 지사를 통해 해외 투자처 발굴은 물론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 포트폴리오내 현지기업의 관리와 향후 현지 펀드 설립 등의 다양한 과제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투자핵심역량레버리지펀드를 비롯해 글로벌콘텐츠펀드와 글로벌제약산업육성펀드, 한국투자 해외진출플랫폼펀드, 한국투자글로벌프론티어펀드제20호 등 다양한 해외지역 투자 펀드를 보유하고 있어 미국 지사와의 시너지 확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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