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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필드, 여의도 IFC 2.5조원에 인수한다 자기자금 9500억·대출 1조 6000억, 이달 거래 완료 목표

김창경 기자공개 2016-10-17 06:30:0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1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브룩필드(Brookfield Asset Management)가 서울 여의도에 있는 서울국제금융센터(IFC)를 약 2조 5500억 원에 인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브룩필드는 지난 7월 IF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자금조달을 추진해 왔다. 이달 안에 거래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브룩필드는 IFC를 총 2조 55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국내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자금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브룩필드는 기존 차입금 상환에 1조 970억 원을, 매도자 AIG가 보유하고 있는 IFC 지분 인수에 1조 3790억 원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부대비용 및 여유현금으로 보유할 계획이다.

브룩필드는 전체 인수자금 중 1조 6000억 원을 국내 기관투자가의 대출로 조달한다. 나머지 9500억 원을 자기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브룩필드의 계획대로라면 지난주가 기관투자가의 최종 승인 기한이었다. 대표 금융주관은 국민은행이 맡았다. 삼성생명, 농협생명, NH투자증권 등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IFC는 3동의 오피스빌딩(타워1·타워2·타워3), 리테일몰, 호텔 등 5개 자산으로 구성돼있는데 조달된 자금은 두 방향으로 사용된다. 먼저 2500억 원에 거래될 호텔은 전액 브룩필드의 자기자금으로 충당된다. 자기자금 7000억 원과 국내 기관투자가로부터 받은 대출금 1조 6000억 원은 오피스빌딩, 리테일몰 등 나머지 부분을 매입하기 위해 사용된다.

브룩필드, 여의도 IFC 2.5조억에 인수한다

브룩필드는 1조 6000억 원의 대출금을 트랜치 A(4850억 원)와 트랜치 B(1조 1150억 원)로 분류해 조달할 계획이다. 이번에 브룩필드가 IFC 인수를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과 과거 같은 목적으로 AIG가 만든 SPC 등으로 대출을 받는 주체가 나누어져 있기 때문이다. 브룩필드가 조달한 자금으로 AIG SPC가 받은 대출금을 대신 상환하게 되면, IFC와 AIG와의 관계는 정리되고 AIG의 SPC가 브룩필드의 SPC로 합병되는 구조다.

계약에 따라 브룩필드는 대출실행 후 4개월 안에 이 합병작업을 완료해야 한다. 그 전까지 대주단은 트랜치 A와 트랜치 B에 자금을 동시에 투입해야 한다. 합병 후 대출 금리는 3.2% 고정금리로 책정됐다. 대출 기간은 최초 인출일로부터 60개월이다.

IFC는 대규모 업무공간과 상업시설을 갖춘 여의도의 랜드마크 부동산이다. 연면적만 50만 5236㎡(15만 2834평)에 달한다. 특히 3개의 타워로 구성된 오피스빌딩은 IFC 수익성의 핵심이다. 타워1과 타워2는 대부분 채워졌지만 타워3의 70%가 아직 공실로 남아있다. 다른 타워에 비해 임차 마케팅을 늦게 시작한 탓도 있었다. 타워3은 임차인을 유치를 원활히 하기 위해 연간 2~3개월 동안 임차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

AIG는 지난 2011년 10월 IFC를 준공하고 운영을 개시했다. 2014년 4월에는 1조 2750억 원의 건설자금 대출 리파이낸싱을 완료했다. 이듬해 9월 이스트딜시큐어드(Eastdil Secured)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IFC 준공 4년 만에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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