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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내년 3월 서남해 해상풍력발전 착공 전북 부안·고창 앞바다에 실증단지 건설, 총 4600억 투입

이상균 기자공개 2016-10-14 08:18:04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2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이 사업비 4600억 원 규모의 서남해 해상풍력발전 공사를 내년 3월 시작할 예정이다. 서남해 해상풍력 발전 사업은 전북 부안과 고창 앞바다에 실증단지·시범단지·확산단지 3단계로 나눠 풍력발전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중 60MW 규모의 실증단지 건설이 가장 먼저 이뤄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2일 "서남해 해상풍력발전 공사를 내년 3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라며 "현재 두산중공업 주도로 실시 설계가 진행 중이며, 내년 초 현장 사무소를 개설한 뒤 약 25명의 직원을 투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사업에서 풍력발전기 공급, 현대건설은 풍력발전기 설치를 맡고 있다. 사업자는 한국전력과 발전 6사가 설립한 한국해상풍력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상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작업은 처음이지만 바다 위에 교량을 건설하는 일과 비슷하다"며 "풍력발전기를 밑에서 지지해주는 철 구조물인 자켓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남해에서 만들어진 풍력에너지는 인근 전북 군산의 산업단지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국전력에서 해저케이블을 개설해 서남해 해상에서 만든 전기를 육지로 이동시킨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군산에는 항만이 많고 새만금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전기 수요가 많다"며 "전기배선 과정에서 전력 소모가 많기 때문에, 전기 생산지역과 소비지역이 최대한 인접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3대 신용평가사는 서남해 해상풍력 발전 사업의 사업성을 평가(FS 단계:feasiblity study) 중이다. 이후 금융주관사인 우리은행이 자금조달을 위해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발송할 예정이다. 자금 조달 규모는 4600억 원으로 주식과 대출이 각각 2300억 원으로 구성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일정이 많이 미뤄져 연내에는 사업성 평가를 완료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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