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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끌어온 '서남해 해상풍력 발전사업' 시작하나 사업성 평가 진행…연내 자금조달 추진

이상균 기자공개 2016-09-13 08:07:57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9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5년을 끌어오던 서남해 해상풍력 발전 사업이 내년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성 평가가 완료될 경우 연내 사업추진을 위한 자금조달에 나설 예정이다. 자금조달 규모는 4600억 원에 달한다.

서남해 해상풍력 발전 사업은 지난 2011년 정부와 전라북도가 사업안을 내놓으면서 시작했다. 사업자는 한국전력과 발전 6사가 설립한 한국해상풍력이다. 전북 부안과 고창 앞바다에 실증단지·시범단지·확산단지 3단계로 나뉘어 풍력발전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1단계 실증단지는 해상 테스트베드 구축을 목표로 2018년까지 4300억원을 투입해 70MW를 설치한다. 2단계 시범단지는 트랙레코드 확보를 목표로 2018~2020년 2조원을 투입해 400MW를 설치한다. 3단계 확산단지는 대규모 단지개발을 목표로 2020년까지 10조원을 투입해 2000MW를 설치한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은 부안 위도 앞바다의 실증단지에 3㎿급 풍력발전기 20기를 세우는 것이다.

9일 건설업계와 IB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3대 신용평가사는 서남해 해상풍력 발전 사업에 대한 사업성을 평가(FS 단계:feasiblity study) 중이다. 이번 사업의 금융주관사를 맡고 있는 우리은행 관계자는 "FS 단계가 완료 되는대로 자금조달을 위해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발송할 예정"이라며 "자금 조달 규모는 4600억 원으로 이중 주식과 대출이 각각 2300억 원으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서남해 해상풍력 발전 사업은 지난 2011년 사업계획을 발표했지만 그동안 정부가 사업승인을 미루면서 사실상 중단되다시피 했다. 올해 3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서남해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승인하고 전라북도가 이 같은 내용의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 공고를 하면서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효성이 실증단지 내에 들어설 풍력발전기를 공급하기로 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현재 1단계 실증단지 사업에 풍력발전기 공급은 두산중공업, 발전기 설치는 현대건설이 맡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상풍력은 지상에 비해 주변 주민들의 민원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며 "주변에 장애물이 없어 바람의 세기도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풍력발전의 경우 석탄과 원자력에 비해 생산원가가 비싸기 때문에 정부가 여기서 생산한 전기 가격을 어느 정도로 책정해주느냐가 사업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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