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유통, 동자동 옛 사옥부지 매각 추진 제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불참 결정, 감평법인 두 곳에 평가 의뢰
김경태 기자공개 2016-10-18 08:21:26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7일 11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레일유통이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옛 사옥 부지 매각에 나선다. 해당 지역에서 진행 중인 도시환경정비사업에 불참하기로 결정하면서, 부동산을 팔기로 했다. 코레일유통은 토지 매각을 통해 부채비율 하락도 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레일유통은 옛 사옥이 위치했던 동자동17-19번지 등 7필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면적은 1241.7㎡다. 도시지역과 일반상업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로, 동자동 옛 사옥부지 매각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매각 작업은 코레일유통이 도시환경정비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뤄졌다. 동자동 제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동자동 15-1번지 일원에서 한다. 사업구역 면적은 1만 533㎡다. 1985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당초 시행자는 동부건설이었다. 2006년 구역변경결정고시와 사업시행변경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동부건설이 경영 위기를 겪으면서 지지부진했다. 이에 따라 동부생명이 2011년 동부건설로부터 해당 부지를 1271억 원에 사들였다.
서울시는 올 1월말 제2차 건축위원회를 개최해 동자동 제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사업지에는 지하 7층~지상33층으로 이뤄진 높이134m 규모의 관광숙박시설 654실과 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서게 됐다. 공동주택 70실도 계획됐다. 서울시는 이미 완료한 동자동 1구역, 4구역, 8구역 등 주변 건축물의 규모와 높이를 감안했다고 밝혔다. 한강대로변 경관도 고려했다.
동자동 제2구역 사업은 올 12월 착공해 2019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업에 불참하는 코레일유통으로서는 매각 작업을 서두를 수 밖에 없었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현재 매각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감정평가법인에 가격에 관해 의뢰를 한 상태이고 다음 달 중으로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옛 사옥부지의 올해 1월 기준 공시지가 총액은 132억 원이고, 장부가액은 146억 원이다.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동자동 일반상업지역 토지의 경우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의 영향이 있어 가격이 매우 높다"며 "해당 부지의 경우 서울역과 가깝고, 대로와 인접해 있어 평(3.3㎡)당 1억 원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코레일유통이 3.3㎡당 1억 원으로 정하면, 옛 사옥부지 총 매각가는 약 375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코레일유통은 이번 부동산 처분을 통해 미래사업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 재무건전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코레일유통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04%였다. 올 상반기 말에는 118%를 기록했다. 매각이 완료되면 부채비율이 100% 이하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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