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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바꾼 SK머티리얼즈, 4년만에 회사채 조달 500억 규모…SK그룹 계열 편입 뒤 첫 발행

배지원 기자공개 2016-10-19 15:27:34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8일 10: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에 편입된 SK머티리얼즈(옛 OCI머티리얼즈)가 4년여 만에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그룹 간판을 바꾼 이후로는 첫 회사채 조달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는 500억 원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트랜치는 3년 만기로만 구성됐고 오는 28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400억 원의 사모채 상환에 쓰인다. SK머티리얼즈는 4년 동안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았다.

한국신용평가가 지난 2월 SK머티리얼즈의 신용등급을 A-에서 A0로 한 노치 상향하면서 조달 여건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성 확대와 재무안정성 개선을 평정 논리로 제시한 가운데 SK계열 편입에 따른 영업적 시너지도 반영했다. 또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재무적 지원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했다.

SK머티리얼즈는 ㈜SK가 기존 최대주주인 OCI의 보유 지분 전량(49.1%)을 인수하면서 2016년 2월 SK그룹으로 편입됐다. 이어 4월에는 산업용 가스회사인 SK에어가스(옛 SKC에어가스)를 인수하며 규모를 키웠다. 5월에는 일본기업 트리케미칼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해 프리커서 부문 시장 진출도 발표했다. SK머티리얼즈는 국내 전자산업용 특수가스 시장 1위 사업자다 .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전방산업 성장세가 판매량 확대로 이어지면서 대폭 제고된 현금창출력을 나타냈다. 올 들어서도 양호한 영업실적 및 현금창출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동시에 SK에어가스(산업용 가스)의 자회사 편입으로 영업기반이 확충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 3380억 원, 영업이익 1128억 원을 기록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704억 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2117억 원) 대비 50% 가량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2014년 264억 원)은 4배 이상 불어났다. EBITDA 역시 2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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