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키스톤PE, 삼부건설공업 인수 '의기투합' LOI 제출 후 접촉, 컨소시엄 구성 결정...추가 SI 물색
김경태 기자공개 2016-10-26 08:22:26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4일 14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하가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Keystone PE)와 손잡고 삼부건설공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예비입찰 후 협력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다음 달로 예정된 본입찰에 끝까지 완주할지 주목된다.24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가 이달 19일 실시한 삼부건설공업 예비입찰에 ㈜동양, 키스톤PE 등 총 9개 업체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산하 역시 LOI를 냈는데, 키스톤PE와 협력하기로 했다.
㈜산하 관계자는 "LOI 제출 후 키스톤PE와 컨소시엄 구성 등에 관해 논의했다"며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할 것이며, 투자금액 등은 검토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추가적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할 업체들을 접촉하고 있고, 확정된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삼부건설공업은 삼부토건의 자회사다. 1972년 설립된 후 건설공사의 기초가 되는 콘크리트파일(PHC) 제조와 조경사업 등을 하고 있다. 올 4월 매각이 추진됐다. 본입찰에는 ㈜동양, 키스톤PE, ㈜산하 등 3곳이 참여했다. 하지만 법원의 최저가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해 유찰됐다.
다음 달에 최저가를 낮춰 입찰을 재실시했다. ㈜동양이 본입찰에 단독으로 응찰했지만, 이번에도 최저가보다 낮은 금액을 써냈다. 이에 관할 법원인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않고 유찰시켰다. 그후 법원은 삼부건설공업의 개별매각을 중단하고 삼부토건과 묶어서 매각하기로 결정했지만, 또 다시 실패했다.
이에 법원은 다시 삼부토건과 삼부건설공업의 분리매각을 결정했다. LOI를 제출한 업체들은 실사를 거쳐 내달 10일 예정된 본입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본입찰 흥행 여부를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과거 입찰에 참여했던 ㈜산하와 키스톤PE가 의기투합하면서 매수자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산하가 새로운 SI까지 구하고 있다는 뜻을 밝힌 만큼, 이전보다 인수 의지가 높다는 평가다.
변수는 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측은 800억 원 이상 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부건설공업이 꾸준히 이익을 내는 삼부토건의 알짜 자회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수 후보들은 700억 원 안팎이 적정 가격이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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