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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등기이사 공식 선임 임시주총서 표결·반대없이 '가결', 프린터사업부 분할도 확정

정호창 기자공개 2016-10-27 11:28:37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7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에 선임돼 이사회 멤버로 공식 합류했다. 법적 책임을 지는 등기이사에 오른 만큼 향후 이 부회장의 경영 행보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가 사업부 매각을 위해 주총 안건으로 올린 프린팅솔루션 사업부 분할안도 원안대로 통과돼 HP로의 매각 추진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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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7일 오전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제48기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은 △프린팅솔루션 사업부 분할계획서 승인과 △사내이사 이재용 선임 등 두 건의 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주총에선 주주들의 특별한 반론이 제기되지 않아 두 가지 의안 모두 표결 없이 참석주주들의 박수 동의로 가결 처리됐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공식 선임돼 9인의 이사회 멤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프린팅솔루션 사업부 분할 방안이 가결됨에 따라 삼성전자는 해당 부문을 자회사로 분할한 뒤 미국 휴렛팩커드(HP)에 매각하는 계획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는 오는 11월 1일자로 신설 법인으로 분할돼 내년 하반기 HP에 최종 통합될 예정이다. 매각 가격은 10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조 1545억 원)로 결정됐다.

다만 최근 해당 사업부 직원들이 고용보장 확약 등의 조건을 요구하며 매각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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